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다양한 유도무기(미사일)를 단일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는 K-방산의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KLVS-II 체계개발 종결식은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창원2사업장에서 열렸다. 종결식에는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과 해군본부·국과연·기품원·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KVLS-II는 어떤 유도무기도 발사할 수 있는 '유도무기 연동 표준화 설계'를 적용한다. 하나의 셀(발사관)은 여러 종류의 무장을 운용할 수 있다.
KVLS-II가 작전 상황에 맞춰 함대지·함대함·함대공 무장을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는 건 물론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는 신형 유도무기(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특히 KVLS-II는 '이중화 설계'를 적용한다. 이중화 설계는 한 셀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셀은 독립적으로 작동돼서 작전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방법이다.
KVLS-II는 올해 말 전력화를 앞둔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KDX-III 배치-II)에 우선 탑재된다. 향후 건조될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등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방사청, 국과연, 기품원 등 정부기관의 지원과 유기적 협력이 있었기에 첫 업체 주관 개발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R&D 역량을 더욱 강화해서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