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장쑤(江蘇)·저장(浙江)·상하이 지역의 산업사슬 협력이 점점 긴밀해지면서 산업 간 기술 융합 및 혁신도 한층 심화되고 있다.

◇환경 개선으로 기업 성장 지원 강화
'쑤저우(蘇州) 민간 기업가의 집'에는 고급 제조, 인공지능(AI), 신소재 등 125개 기업이 선보이는 148종의 우수 제품과 서비스가 전시됐다. 또한 공급사슬 살롱 등 브랜드 행사를 바탕으로 기업 간 연계 및 산업 간 융합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시행된 일련의 조치는 쑤저우 기업들이 산업사슬을 강화하고 공급사슬을 보완하도록 지원해 왔다. 예를 들어 플랫폼을 구축해 업·다운스트림 산업의 긴밀한 융합을 촉진하고 대과학 장치와 중점 실험실을 개방해 혁신사슬을 연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전체 산업사슬의 협력적 혁신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시징(西井)테크는 '상하이 실리콘밸리' 커촹(科創∙과학혁신) 구역에서 출발해 AI와 자율주행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친환경 솔루션을 세계 28개 국가(지역)에 제공하고 있다. 탄리민(譚黎敏) 시징테크 회장은 상하이가 세계 우수 자원을 끌어들이는 거점이자 해외로 확산시키는 허브로서의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상하이 관련 부처는 전문 교육을 조직하고 중점 기업 지원 그룹을 구성했다. 또 국제 상공회의소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산업사슬 참여를 지원하고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혁신 주도로 국가 발전 전략과 연계
항저우(杭州)시 상청(上城)구 완스리(萬事利) 커촹센터 1층 로비에서 활성 무수 세척과 염색을 동시에 처리하는 장치가 눈길을 끌었다. 소비자는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AIGC)의 도움을 받아 개성 있는 스카프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으며 단 30분 만에 백지 상태의 원단이 정교한 프린트 원단으로 탈바꿈한다.
바이오기술, AI 디자인, 친환경 염색 등 과학기술과 문화를 접목한 중국 실크 산업이 전통의 틀을 깨고 다시 도약하며 산업사슬의 고급화·스마트화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신질 생산력을 빠르게 육성하며 고품질 발전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국가 발전 전략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것이 새로운 세대 기업가들의 공통된 인식으로 자리 잡았다.
◇역량 결집으로 발전의 새로운 길 모색
항저우시 빈장(濱江)구 위원회 통일전선부 관계자는 "빈장구의 상주 인구 평균 연령은 불과 33.5세이며 디지털 경제가 발달해 인터넷과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네트워크 통일전선 업무를 잘 수행하고 네티즌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지역 통일전선 사업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저장성은 정부·기업 간 소통을 촉진하고 네티즌이 공동부유 실현에 기여하도록 유도하며 '전자상거래 라이브+농촌 진흥' 모델을 혁신하는 등 대중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통일전선 업무의 온라인 영역을 적극 확장하며 신산업군을 결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공회의소의 가교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쑤저우 상공회의소는 최근 수년간 개혁과 전환을 적극 추진하며 산업 디자인, 금융, 도시 재생 등 신흥 산업 분야의 상공회의소를 잇따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상공회의소 간 자원 유입과 정보 교류, 역량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민간 경제 전반으로 통일전선 업무를 확대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왕베이레이(王蓓蕾) 쑤저우시 위원회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우리는 상공회의소 조직을 통해 민간 기업의 역량을 결집하고 상공회의소와 기업가들의 주도적 역할을 발휘해 보다 폭넓은 지혜와 힘을 모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