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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평택 공장서 잇단 화재…안성 골판지 공장서 1명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5-11-23 15:56:06

휴일 덮친 화마…안성·평택서 동시다발 불

안성 골판지 공장 화재 현장서 시신 발견

경기 안성 공장 화재 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안성 공장 화재 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코노믹데일리] 23일 오전 경기도 안성과 평택의 공장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두 곳 모두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경 안성시 원곡면에 위치한 한 골판지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직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36대와 소방관 108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경기 안성 공장 화재 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평택  화재 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불길은 발생 1시간 40여 분 만인 오후 1시 17분경 잡혔으며 비상 발령도 해제됐다. 하지만 인명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화재 당시 공장 관계자 등은 인근 기숙사로 대피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던 1명을 수색하던 중 공장 내부에서 소사체로 발견됐다.

비슷한 시각 평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안성 화재 발생 3분 전인 오전 11시 31분경, 평택시 포승읍의 한 폐업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곳 역시 연소 확대 우려로 인해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장비 35대와 인력 105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공장은 현재 공실 상태로 파악돼 아직 별다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연이어 발생한 대형 화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은 평택 공장의 불길이 잡히는 대로 안성 공장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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