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기술은 지루해졌다. 모든 스마트폰이 똑같이 생겼고 똑같이 느껴지며 똑같은 기능을 한다.”
영국의 혁신 테크놀로지 기업 낫싱(Nothing)의 CEO 칼 페이(Carl Pei)는 이같이 선언하며 획일화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자사 최초의 진정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폰 (3)’를 공개했다. 2년간의 집중 개발 끝에 탄생한 ‘폰 (3)’는 진화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후면 디스플레이 그리고 AI로 구동되는 독창적인 운영체제(OS)를 통해 기술을 다시 ‘개인적인 경험’으로 만들겠다는 낫싱의 철학을 담았다.
◆ 빛이 언어가 되다...새로운 ‘글리프 매트릭스’
‘폰 (3)’의 핵심은 후면에 탑재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글리프 매트릭스(Glyph Matrix)’다. 이는 단순한 알림 표시를 넘어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덜 보고도 핵심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앱별 알림, 연락처 기반 알림, 실시간 진행 상황 표시 등 다양한 정보를 빛의 패턴으로 전달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뒤집기만 하면 회의 내용을 녹음하고 요약하는 ‘플립 투 레코드’ 기능과 뒷면의 전용 버튼으로 미니 게임이나 디지털 시계, 스톱워치 등을 제어하는 ‘글리프 토이즈(Glyph Toys)’는 ‘스크린 타임’을 줄이려는 낫싱의 독창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폰 (3)’는 최신 스냅드래곤® 8s Gen 4 모바일 플랫폼을 탑재해 폰 (2) 대비 CPU 성능 36%, GPU 성능 88% 향상을 이뤄냈다. 5150mAh의 대용량 실리콘-카본 배터리는 65W 고속 유선 충전을 지원하며 6.67인치 120Hz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4500니트의 밝기를 자랑한다.
카메라 시스템 역시 전문가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업계 최고 수준인 1/1.3인치 메인 센서를 탑재했으며 모든 렌즈에서 완전한 광학 이미지 안정화(OIS)를 지원해 선명한 4K 60fps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 AI로 구동되는 ‘낫싱 OS 3.5’
낫싱은 AI를 단순한 기능 추가가 아닌 OS 차원에서 의미 있게 통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홈 화면에서 바로 접근 가능한 범용 스마트 검색창 ‘에센셜 서치’, AI가 아이디어와 메모를 정리해주는 ‘에센셜 스페이스’ 등은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적응하는 OS의 미래를 보여준다. 낫싱은 5년간의 주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와 7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보장한다.

칼 페이 CEO는 “폰 (3)는 기술을 다시 개인적인 경험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해답”이라며 “창의력을 자극하고 정체성을 반영하며 사람들이 연결되고 창조하는 방식에 더 많은 주도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폰 (3)’는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9월 18일부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12GB+256GB 모델이 109만9000원, 16GB+512GB 모델이 129만9000원이다. 낫싱은 출시를 기념해 반납 없는 보상 판매와 무료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등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