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은행의 '2025년 2/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 금액은 55억2000만 달러로 1분기(53억5000만 달러) 대비 3.3% 증가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가 4.5%, 체크카드가 0.9% 늘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전 분기 대비 13.2% 감소했으나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직구 결제에서 전 분기(8억4000만 달러)보다 24.3% 증가한 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결제 금액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 금액은 37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27억4000만 달러) 대비 38.2%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4분기 33억8000만 달러다.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 금액 대비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 금액 비율도 69%로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