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 손잡고 팬 활동에 특화된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통신사가 특정 팬덤 문화를 겨냥한 맞춤형 상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아티스트 팬덤 고객을 겨냥한 '5G 위버스 초이스'를 오는 1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요금제의 핵심은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과 함께 위버스에서 아티스트와 소통하거나 전용 콘텐츠를 구매하는 데 쓰는 재화인 '위버스 젤리'를 매달 최대 40개(약 1만2000원 상당)씩 제공하는 것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팬덤 활동이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흐름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요금제는 월 13만원의 '초이스 프리미엄'부터 9만원의 '초이스 베이직'까지 3종으로 구성된다. 선택약정과 가족결합 등 할인을 적용하면 '초이스 스페셜(월 11만원)' 요금제를 월 5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KT 대학생 서포터즈인 'Y퓨처리스트'의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개발한 고객 참여형 상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KT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가입 고객에게 매달 '위버스 젤리' 10개를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 상무는 “위버스 초이스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팬덤 고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을 담은 요금제”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