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창사 이후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2022년에 이은 이번 조치는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연봉 3배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인력 구조 개편과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사내 공지를 통해 8월 1일부터 19일까지 만 5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 지원금은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게는 최대치인 연봉의 3배를 지급한다. 1967년생은 2.1배, 1966년생은 1.1배, 1965년생은 연봉의 20%를 지원한다.
여기에 연봉의 10%에 해당하는 성과급과 자녀 학자금도 별도로 지원한다. 중학생 자녀는 500만원, 고등학생은 700만원, 대학생은 한 학기 최대 75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4학기까지 실비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희망퇴직이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부터 희망퇴직을 원하는 구성원들이 있었고 제2의 인생 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철저하게 희망자를 대상으로만 진행하며 별도의 목표 인원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