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민간 연합체 'QuINSA(퀸사)'의 초대 의장사로 선정됐다. 상용 환경에서 양자내성암호(PQC)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표준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의장직은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이 맡는다.
QuINS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민간 협의체로 양자통신·센서·컴퓨팅 등 산업 전반의 기술 표준화를 목표로 한다. 2023년 출범 후 별도 의장사 없이 운영됐으나 이번 LG유플러스의 의장사 선정을 계기로 민간 주도의 표준화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의 의장사 선정 배경에는 PQC 기술의 상용화 성과가 크게 작용했다. 정부가 2035년까지 국가 보안 체계를 PQC 기반으로 전환하겠다고 공표한 가운데 가장 먼저 실증 경험을 쌓은 LG유플러스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열린 '퀀텀코리아 2025' 행사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 기술을 실제 업무공간에 구현해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U+SASE'와 PQC 인증 솔루션 '알파키'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양자 기술의 국제표준화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QuINSA 의장사로서 실증된 기술 역량과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민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생태계를 넓혀가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