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헤이그=신화통신) "중국 항구 관리 부서 및 물류·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줄곧 로테르담 항만청의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한나 슈테르첼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컨테이너 부문 이사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로테르담 항만청이 해운 분야에서 중국과 녹색 탈탄소 협력을 강화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슈테르첼 이사는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를 실현해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항구가 되는 것이 로테르담항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색 항구 건설 및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한다면 해당 목표의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테르담항이 2050년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구의 녹색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기업의 역량을 모으고 필요한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프로젝트에는 ▷그린 수소 공급망 ▷해상 풍력발전소 ▷북해(North Sea)에 위치한 탄소포집저장(CCS) 시설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로테르담항은 에너지 인프라뿐만 아니라 녹색·스마트 해운의 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슈테르첼 이사는 "녹색 및 스마트 해운을 중심으로 관련 부대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며 "중국은 다양한 선박에 육상 전원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등 해당 분야에서 더 큰 규모의 배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로테르담항 역시 지속가능한 다양한 연료의 급유 설비를 구축 중이며 내륙 하천을 운항하는 바지선의 전기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 협력과 관련해 그는 "매우 복잡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테르담항이 세계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항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국 측 파트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특히 항구 물류 및 에너지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 잠재력을 언급하며 중국이 항구의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로테르담항은 녹색 해운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해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