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가전 판매가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에 힘입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허융첸(何詠前)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2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024년 9월부터 올해 4월 기준 가전 소매판매액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특히 연간 매출이 500만 위안(약 9억5천500만원) 이상인 소매 업체의 가전제품 및 음향·영상기기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해 주요 소비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 대변인에 따르면 가전제품 대상 이구환신 정책은 올 들어 더욱 강화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4월 3천400만 명이 넘는 소비자가 중고 가전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또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컨 등 12가지 주요 가전제품은 5천100만 대 이상이 팔려 1천745억 위안(33조3천29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특히 연간 매출 500만 위안 이상 소매 업체의 1~4월 가전제품 및 음향·영상기기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3천469억 위안(66조2천5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점 도시에선 정수기, 주방 후드,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오프라인 판매액이 각각 45.3%, 42.0%, 40.4%, 2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1~4월 폐기된 각종 가전제품은 25% 증가한 700만 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