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홍콩/마카오/베이징=신화통신) 올 들어 중국 각지 통상구가 늘어난 출입경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15일 홍콩여유발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을 방문한 여행객은 38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올 1~4월 누적 여행객 수는 10% 늘어난 1천6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비(非)본토 출신의 홍콩 여행객은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한 103만 명에 달했으며 단기∙장기 홍콩 여행객 수 모두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1~4월 일본∙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와 호주의 홍콩 여행객은 각각 20% 이상, 30% 이상 늘었다.
앞서 지난 9일 새벽 3시(현지시간) 기준 올해 강주아오(港珠澳)대교 통상구를 통한 출입경 여객량은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보다 13일 빠른 기록이다.
이날 마카오특별행정구(특구) 정부 치안경찰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해당 통상구의 1일 평균 통행량은 7만8천 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규모다.
출신지의 경우 마카오 주민은 32.3%, 본토 출신 여행객과 외국인 여행객은 각각 28.9%, 7.1%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9일 기준 올해 샤먼(廈門) 통상구를 통한 출입경 여행객도 누적 200만 명을 돌파했다. 그중 외국인 출입경 여행객이 33만 명을 넘으며 샤먼 통상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만 명에 가까운 외국인 여행객이 샤먼 통상구를 통해 입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규모다. 그중 무비자 입경 외국인 여행객은 무려 86% 증가한 9만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