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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DL이앤씨, 울릉공항 마지막 케이슨 설치 완료…국내 최초 해상 활주로 초석 구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5-05-08 12:22:09
울릉공항 케이슨 설치 사진사진DL이앤씨
울릉공항 케이슨 설치 사진[사진=DL이앤씨]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울릉공항 건설 현장의 마지막 케이슨 설치를 완료하며 활주로 기초 공사를 마무리했다.
 

DL이앤씨는 울릉공항 공사에서 총 30함의 케이슨 설치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첫 번째 케이슨을 설치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 만의 성과다. 이로써 울릉공항 활주로의 기반이 완성되며 핵심 구조물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울릉공항은 육로가 없는 섬에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공항으로, 바다를 매립해 활주로를 조성한다. DL이앤씨는 방파제나 안벽에 쓰이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을 바닷속에 설치한 뒤 내부를 매립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수심 30m에 달하는 울릉도 인근 해역 특성상 케이슨은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의 국내 최대 규모이며, 중량은 1만6400t으로 중형차 1만여 대에 해당한다.
 

파도가 강한 울릉도 해역에 맞춰 DL이앤씨는 벌집 구조를 본뜬 파력 분산형 케이슨을 자체 개발했다. 격자형 내부 구조는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해 충격을 최소화하고, 곡선형 설계로 저항력을 강화해 200년 빈도에 해당하는 22.6m 파고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제작에서 설치까지 고난도 작업의 연속이었다. 케이슨은 포항 영일만에서 제작된 후 210㎞ 떨어진 울릉도까지 예인선으로 하나씩 운반됐으며, 국내 해상 운송 최장 거리 기록을 세웠다. 이동 거리는 총 6300㎞로 서울~부산을 8회 왕복하는 수준이다. 케이슨을 부두까지 옮기는 데는 250t급 유압잭 96개를 장착한 ‘IPCCV(Individual Pushing Caisson Carrier Vehicle)’가 동원됐다.
 

설치 작업은 1만6400t 케이슨을 정위치에 놓고, 6만t 규모의 사석을 투입해 기초를 다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석 사이 빈틈은 수중작업 전문 잠수부들이 직접 메웠다.
 

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일대 43만455㎡ 부지에 조성되며, DL이앤씨가 설계 자재 조달 시공을 모두 맡는 턴키 방식으로 6073억원에 수주했다. 2020년 7월 착공 이후 현재 공정률은 61%이며, 2028년 개항을 목표로 활주로와 매립지 공사가 한창이다. 개항 시 서울~울릉 이동 시간은 기존 7시간에서 1시간 내외로 대폭 줄어든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동해 한복판이라는 입지적 특성과 극심한 해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완공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임직원 모두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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