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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브랜드·미래 다 잡은 DL이앤씨, '아크로' 앞세워 정비사업 수주 판도 바꾼다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2025년 1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굵직한 수주 성과를 잇따라 올리며 업계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DL이앤씨의 매출은 1조8082억원,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순이익도 302억원으로 16.4% 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다. 신규 수주액은 1조5265억원을 기록했다. 주택 1조463억원, 토목 1660억원, 플랜트 1032억원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실적을 쌓았다. 원가율은 89.3%로 3개 분기 연속 90% 이하를 유지했고, 주택 부문 원가율도 90.7%로 전년 대비 2.3%p 개선됐다. 현금성 자산 2조1263억원, 순현금 1조202억원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돋보인다. 국내에서는 성남 수진1구역, 신림1구역, 대전 삼성1구역 등 대형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 사업 수주로 정비사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은 총 공사비 1조7584억원 규모로,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동 25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달 31일 조합 총회에서 1170명의 조합원 가운데 92.4%인 1081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DL이앤씨는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2조6797억원을 달성해 목표인 3조원의 89.3%를 이미 채웠다. 한남5구역뿐만 아니라 앞서 서대문구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3993억원), 성북구 장위9구역 공공재개발(5220억원) 등에서도 실적을 쌓으며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 정비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성수,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서울 주요 사업장 수주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한강변 ‘아크로 리버파크’, ‘아크로 리버뷰’,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등 프리미엄 단지로 쌓아온 설계·시공 역량이 최근 한남5구역 수주에도 반영됐다. 특히 한남5구역에서는 전체 조합 세대의 108%에 달하는 1670세대에 한강 조망을 계획했으며, 1480세대는 ‘와이드 한강뷰’를 확보해 조합 세대의 96%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다른 한남뉴타운 구역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한강 조망이 곧 자산가치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전체 세대의 74%를 중대형으로 설계해 한남뉴타운 내 가장 많은 중대형 평형을 확보했으며, 실사용 면적 극대화를 위해 대형 평형은 5베이까지 설계를 확장했다. 이러한 브랜드 파워와 설계 경쟁력은 향후 서울 주요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DL이앤씨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시보르파 수력발전 등 글로벌 플랜트·인프라 분야 진출을 확대하며, 주택사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 프로젝트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년 연속 AA–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ESG와 안전 분야에서도 중대재해 제로 정책, 스마트 안전 플랫폼, 저소음 바닥 등 신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진출로 미래 에너지 기반 기술력까지 확보하며 성장 동력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증권사와 기관들은 DL이앤씨의 수익성 회복세와 대형 프로젝트 참여, 원가율 안정 등을 높게 평가한다. 투자자들 역시 재무구조 안정성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실적과 신용등급, 브랜드 경쟁력, 기술 혁신, ESG, 해외시장 등 전방위 성장 전략으로 업계 내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특히 ‘아크로’를 필두로 한 고급화 전략과 스마트 건설, 미래 에너지 분야 리더십이 더해지며 업계 내 긍정적 전망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06-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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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HDC는 올랐다, SK·현대ENG는 멈췄다"…건설 수주 희비 갈려
[이코노믹데일리] 건설 경기 위축과 '똑똑한 한 채' 선호 흐름 속에 대형 건설사 간 수주 실적에도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위 건설사 중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재건축·재개발 수주 실적이 없는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서울세종고속도로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여파로 신규 수주를 중단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상반기 내내 수주 공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중순 예정된 면목7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첫 수주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상반기 기준 1조원 이상 수주 실적을 올린 ‘1조 클럽’에는 7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5조213억원으로 선두를 달렸고, 포스코이앤씨(3조4328억원), 현대건설(2조9420억원), DL이앤씨(2조6830억원), 롯데건설(2조5354억원), GS건설(2조1949억원), HDC현대산업개발(1조3018억원)이 뒤를 이었다. DL이앤씨는 지난달 31일 한남5구역(1조7584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은 26일 부산 연산10구역(4453억원)을 따내며 막판에 1조 클럽에 합류했다. 이와 달리 대우건설은 군포1구역(2981억원)을 수주하며 올해 들어 첫 실적을 기록했지만 1조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재개발·재건축 시장의 수익성 악화도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기조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조합원들의 브랜드 선호도 편중 현상도 뚜렷해져, 강남권 등 인기 지역은 소수 대형사만 진입이 가능한 실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매력 있는 단지라도 대형사가 장기간 공들인 경우라면 아예 입찰을 포기하기도 한다”며 “이제는 리스크와 수익성을 정밀하게 따지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건설사들은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편입이 확정된 SK머티리얼즈 산하 반도체 소재 자회사 4곳을 기반으로 반도체 EPC 분야에서 수주 확대를 노리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설비 투자를 대폭 늘린 만큼 연계 수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6일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본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에는 정원주 회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프라보워 대통령과 신규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사업을 줄인다는 의미는 아니며, 수익성과 시너지를 고려해 신사업과 해외 시장에도 무게를 두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2025-06-02 0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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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도심 아니다" 건설사, 광화문 탈출하고 마곡 입성
[이코노믹데일리]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도심을 떠나 외곽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광화문 등 도심 오피스 임대료가 오르면서, 고정비 절감과 경영 효율화가 절실해진 결과다. DL이앤씨는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건설사다. DL그룹은 올해 하반기부터 계열사를 강서구 마곡지구 ‘원그로브’에 순차적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에 위치한 DL이앤씨 본사도 오는 10월쯤 마곡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원그로브는 마곡도시개발지구 내 특별구역에 위치한 대규모 업무 복합시설로, 지하 7층부터 지상 11층까지 4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연면적은 약 46만3000제곱미터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 버금가는 규모다. DL이앤씨는 지난 5년간 디타워 돈의문에 본사를 뒀다. 연말까지 계약을 유지할 예정이었으나, 건물 소유권이 NH농협리츠운용으로 넘어가면서 임대료 50% 인상 요구를 받았다. 여기에 현금 확보 필요성까지 더해지자, DL은 해당 지분을 매각해 약 1300억원을 손에 넣었다. 반면 원그로브는 광화문 일대에 비해 임대료가 절반 이하로 알려졌다. 계열사들이 한 공간에 집결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시너지까지 기대할 수 있다. 롯데건설 역시 본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초구 잠원동 본사 매각을 검토 중이며, 새 후보지는 마곡지구 내 ‘르웨스트 시티타워’와 ‘케이스퀘어 마곡’이다. 두 곳 모두 롯데건설이 지분 투자에 참여했으며, 직접 입주해 임대료 부담을 낮추고 공실 위험도 줄이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도 2027년 하반기 종로 수송동에서 영등포 양평동으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통합 사옥을 구축하며, 이전할 빌딩은 자사가 직접 시공을 맡았다. 이미 5년 이상 임차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본사 이전을 준비 중이다.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인근으로 옮길 계획이며, 대기업이 이 지역에 본사를 두는 것은 이례적이다. 광운대역 일대는 현산이 시행과 시공을 직접 맡은 대형 복합개발지로, 사업 성공과 지역 기여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중심 업무가 많고 스마트워크가 일상화되면서, 이제는 본사 위치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 외곽 지역은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조성되고 임대료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계열사들이 함께 입주하면 역량 결집과 시너지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5-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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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본청약 경쟁률 최고 39.5대1 기록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경기 부천 대장지구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이 본청약에서 최고 3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에 따르면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신혼희망타운 본청약에는 총 670가구 공급에 1만495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22.3대 1이며, A-6블록 전용 55㎡ 타입은 177가구 모집에 6986건이 몰려 최고 경쟁률 39.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이후 공급된 전국 신혼희망타운 중 최다 접수 기록이다. 앞서 의왕 청계2지구 3098건, 성남 금토지구 6992건, 고양 창릉지구 5768건의 접수를 웃도는 수치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경기 부천 대장지구 A-5, A-6블록에 조성되며, 지하 2층부터 지상 15층까지 27개 동, 전용 46·55㎡ 총 1640가구 규모다. 이 중 1099가구가 공공분양형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당첨자 발표는 6월 26~27일, 정당계약은 9월 25일부터 29일까지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A-5블록 평균 분양가 3.3㎡당 2083만원, A-6블록은 2066만원 수준이다. 전용 55A 기준으로는 약 5억원 초반대다. 여기에 연 1.3% 고정금리의 정책자금 대출과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오는 7월 시행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췄다. DL이앤씨는 단지에 e편한세상 고유의 ‘C2하우스’ 설계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 아트월을 주방까지 확장하고, 소음 분산을 고려한 실외기실 배치, ‘원스톱 세탁존’ 등 세대 내부 설계에 차별화를 뒀다. A-5블록에는 G.X룸과 건식사우나, 스포츠코트가, A-6블록에는 P.T룸과 런드리라운지 등이 배치되며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입지도 강점이다. 서울 양천·강서구와 인접해 있으며,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 초역세권 입지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 마곡지구까지 차량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봉오대로·오정로·남부순환로 등을 통한 인천·여의도 접근도 수월하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예정 부지가 인접해 있고,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도 예정돼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입지와 상품성, 금융 조건 등 모든 요소가 고르게 갖춰진 만큼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16 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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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 폴리이소프렌 공장 준공
[이코노믹데일리] DL케미칼 자회사 카리플렉스가 의료·위생용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을 준공했다. DL케미칼은 14일 싱가포르 주롱섬에서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의 신규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IRL)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과 류상우 카리플렉스 CEO, 탄 시렁 싱가포르 인력부 장관 겸 통상산업부 제2장관, 홍진욱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대사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카리플렉스 싱가포르 공장은 약 6만1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생산설비다. 이 공장은 글로벌 의료용품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동남아 지역에 위치해 있어 물류 측면에서의 이점이 있으며, 말레이시아 내 기존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신공장에는 기존 방식보다 친환경적인 ‘다이렉트 커넥트(Direct-Connect)’ 생산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는 원재료를 공정 간 직접 연결 방식으로 처리함으로써, 운송과 재가공 과정을 생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주요 고객사와 인접하고 금융·물류의 전략적 중심지로, 글로벌 시장 대응에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며 “이번 신규 공장을 통해 고품질 소재를 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하게 공급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리플렉스는 DL케미칼이 2020년 약 6200억원에 인수한 합성고무 전문 기업으로, 세계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 합성고무 및 라텍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폴리이소프렌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제조사로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자극성이 낮고 불순물이 적어 의료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위생 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이소프렌 라텍스는 주사기 마개와 수술 장갑 등 까다로운 위생 기준이 적용되는 시장에서 품질과 안정성을 이미 입증한 바 있으며, 향후 수요 확대도 전망된다.
2025-05-15 15: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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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수익성 양극화…DL이앤씨·대우 '선방' 속 삼성·현대는 뒷걸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이 올해 1분기 일제히 매출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수익성에서는 뚜렷한 온도차가 드러났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저효과와 비용 통제 전략으로 영업이익을 30% 안팎 개선한 반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대형 고원가 프로젝트 영향으로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6곳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전년 대비 모두 역성장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3조6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수익성이 기대됐던 하이테크·해외 플랜트 준공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외형 축소가 불가피했다. 현대건설도 8조5453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이는 고원가에 착공된 주택 현장들이 잇달아 준공을 맞으며 원가 부담이 수익성을 잠식한 결과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각각 2조4873억원, 1조3866억원으로 16.5%, 4.4% 매출이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9057억원으로 19.5% 감소했다. GS건설은 1조8414억원으로 10.2% 역성장을 기록했다. 고금리 여파와 분양시장 위축으로 착공 물량이 급감했으며 인건비·자재비 상승까지 겹치며 주택건축 부문이 직격탄을 맞은것이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2021~2022년 수주 당시의 낮은 수익성이 후속 공사에 반영되며, 당분간 이익 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기업별 ‘내성’이 갈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2.8% 줄어든 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현대건설도 2137억원으로 14.8% 줄었다. 양사는 각각 하이테크 프로젝트 종료와 고원가 현장 집중으로 채산성이 저하됐다. 반면 DL이앤씨는 1054억원으로 33%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고, 대우건설도 31.6% 증가한 1513억원, HDC현대산업개발은 540억원으로 29.8% 개선됐다. GS건설은 0.2% 감소한 608억원으로 수익성을 간신히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저효과와 해외 프로젝트 이익 반영, 선택적 수주 전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실적 분화는 건설업계의 구조 재편 신호로도 읽힌다. 과거 수주 확대 중심의 외형 성장 전략에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무게추가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중이다. 실제 DL이앤씨는 2023년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저수익 프로젝트를 줄이는 전략을 구사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은 구조조정과 PF 보수관리 강화로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반면 대형사인 삼성물산·현대건설은 여전히 고난도 프로젝트와 대형 해외 수주에 기댄 수익 모델에서 탈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육성훈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토목과 플랜트 등 비주택 부문에서도 원가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며 “신규 수주는 수익성 기준으로 선별되겠지만, 분양시장 둔화·착공 지연에 따른 매출 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이제 건설사 경쟁력은 단순 시공능력이 아닌 원가통제력과 리스크관리 역량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며 “PF 부실 이슈까지 겹쳐 실적 방어력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택시장이 ‘고금리·고원가·저분양’이라는 삼중고에 갇힌 가운데, 실적 변동성에 따른 건설사 간 ‘수익성 양극화’는 올해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관측이다.
2025-05-09 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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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부천 대장지구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분양…신혼희망타운 중심 신규 주거벨트 조성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에서 대규모 브랜드 단지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하며 신혼희망타운 중심의 신규 주거벨트 조성에 나선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우수한 교통·생활 인프라, 특화설계 등이 결합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DL이앤씨는 오는 5월 경기 부천시 대장지구 A-5, 6블록에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15층, 27개 동 총 1640가구 규모로 이 중 1099가구는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46㎡ 227가구, 55㎡ 872가구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합리적 수준에서 책정된다. 정부의 정책자금 대출을 통해 최대 LTV 70%, 연 1.3% 고정금리 혜택이 가능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DSR 규제도 적용되지 않아 실수요자 중심의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번 단지는 1만9000가구 규모의 부천 대장지구에서 첫 공급되는 시범단지로, 상징성과 희소가치가 높다. 단지 바로 앞에는 2031년 개통 예정인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이 들어설 계획이며, 개통 시 홍대입구까지 약 2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차량 이용 시에도 봉오대로, 오정로,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해 부천, 인천, 마곡, 여의도 등 주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배후 산업 인프라도 탄탄하다. 오정산단, 부천오정물류단지, 서운일반산단, 계양산단 등 주요 산업단지와 인접하고, 인근 제1첨단산단에는 SK이노베이션의 ‘그린테크노캠퍼스’(1조원 규모), DN솔루션즈의 첨단기술연구소(2400억원 규모)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교육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예정)가 위치하며, 국공립 어린이집도 단지 내에 마련된다. DL이앤씨는 혁신설계 ‘C2하우스’와 펜트리, 드레스룸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평면을 적용하고,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대거 조성한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스터디룸, 라운지카페, 다함께돌봄센터, 게스트하우스 등 입주민 생활 편의시설이 마련되며, A-5블록에는 G.X룸과 장난감은행, A-6블록에는 P.T룸과 런드리라운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대장지구 내 시범단지로서 프리미엄은 물론, 정주여건과 교통, 개발호재를 두루 갖춘 입지에 합리적 분양가와 금융 혜택까지 갖춘 단지”라며 “실수요자를 위한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49에 5월 중 오픈 예정이다.
2025-04-30 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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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건설사 1분기 실적 엇갈려…현대건설 부진, 대우·DL은 깜짝 반등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상장 건설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시공능력 상위 3개사인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의 희비가 엇갈렸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 속에서도 대우건설과 DL이앤씨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반면, 현대건설은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13억원으로 전년 동기(1148억원) 대비 31.8%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가 전망했던 시장 컨센서스(849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당기순이익은 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업계 예상을 뒤엎는 실적 반등을 이뤘다. 매출은 2조7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2조1582억원)도 다소 하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준공 현장 실적 반영과 발주처의 도급 증액 등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반의 보수적 분석과 대비되는 실적 반전이 특징적이다. DL이앤씨도 1분기 영업이익 8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609억원) 대비 33.0% 증가했다. 매출은 1조8082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2억원으로 16.4% 늘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가율이 안정되었고, 주택사업부문 수익성 개선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원가율은 89.3%로, 3개 분기 연속 90% 이하를 유지했다. 다만 DL이앤씨의 실적 개선에는 지난해 1분기 대폭 하락했던 기저효과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DL이앤씨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5% 급감한 바 있다. 반면 업계 2위 현대건설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37억원으로 전년 동기(2509억원) 대비 14.8% 감소했다. 매출은 7조4556억원으로 12.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667억원으로 20.0%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1조2209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며 "공사비 급등 시기에 착공한 현장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으며, 핵심 사업지 공정 본격화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별 원가율 관리 역량과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라 실적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금리 안정과 원자재 시장 회복 여부가 건설사들의 추가 실적 반등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4-29 16: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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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1분기 영업이익 33% 증가…수익성 개선세 뚜렷
[이코노믹데일리] DL이앤씨가 올해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DL이앤씨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1조8082억원, 영업이익 810억원, 신규 수주 1조526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1.3%포인트 개선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업황 부진 속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수익성 개선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 신규 수주를 보면 주택 사업이 1조463억원, 토목 사업이 1660억원, 플랜트 사업이 1032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DL건설도 2110억원을 수주했다. 특히 주택 부문에서 성남 수진1구역(3117억원), 신림1구역(2885억원), 대전 삼성1구역(2173억원) 등 대규모 재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수익성 개선의 주요 지표인 원가율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연결기준 1분기 원가율은 89.3%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3개 분기 연속 90% 이하를 유지했다. 주택 사업 부문의 경우 원가율이 전년 동기 93.0%에서 90.7%로 개선돼 전사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재무 안정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에 불과하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기 대비 552억원 증가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 늘어난 1조202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6년 연속 건설업종 최고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을 통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신규 수주를 확대해 실적 회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9 16: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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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 앞둔 건설업계, 상위 3사 '부진' vs 중위권 '기지개'
[이코노믹데일리] 주요 상장 건설업체들이 이달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업계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3개 건설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부진한 성적표가 예상되는 반면 DL이앤씨,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30일에는 삼성물산과 GS건설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040억원, 현대건설은 1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24.8%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대우건설의 경우 영업이익 전망치가 849억원으로 전년 동기 1148억원 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실적 하락세가 이어지는 배경에는 장기간 지속된 공사비 상승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주 감소가 자리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2021년부터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2020년 코로나19,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반면 일부 상위 건설사는 실적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L이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856억원으로 전년 동기 609억원보다 4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전년 동기 710억원 대비 14.4% 늘어난 8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증가한 575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러한 개선 흐름은 지난해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DL이앤씨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5% 감소했으며,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각각 55.3%, 11%의 실적 감소를 겪었다. 전반적인 건설업 실적 부진 흐름 속에서도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하반기 주요 대형사들의 실적 회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이후 분양가 인상을 통해 공사비 상승을 일정 부분 반영해왔고, 정부의 건설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 착공 물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집권 1년 차에 해당하는 새 정부의 정책 효과가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대선 이후 건설업체들의 이익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04-23 08: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