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시티=신화통신) 미국과 이스라엘이 5일(현지시간) 예멘 호데이다주에 최소 48차례의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예멘 무장단체 후티가 운영하는 알 마시라 TV는 이번 공습의 목표가 호데이다주의 주도인 호데이다시 소재 공항, 시멘트 공장, 일부 군사 기지라고 보도했다.
현지 주민들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데이다 항구의 거의 모든 시설이 파괴되거나 손상됐다고 밝혔다. 몇몇 민간 공장도 공습으로 훼손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5일 이스라엘 고위 안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이스라엘과 미국의 전투기가 예멘에 합동 공습을 감행하며 포탄 50발을 투하해 호데이다 항구와 콘크리트 생산공장을 파괴했다고 전했다.
4일 오전 후티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해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자국산 방공망 '애로'와 미군이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활용해 공격 미사일을 요격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당일 밤 성명을 통해 후티와 그 동맹국인 이란에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