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에서 가전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을 통해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제품을 구매하고 보조금 혜택을 받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9일 전국 가전 이구환신 및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제품 구매 최신 데이터 플랫폼을 인용한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0시(현지시간)부터 지난 8일 밤 12시까지 총 2천9만2천 명의 소비자가 2천541만4천 대의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제품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상무부는 관련 당국과 함께 '휴대전화, 태블릿, 스마트워치(밴드) 구매 보조금 실시 방안'을 내놓았다. 20일 전국 28개 성(省)급 지역에서 보조금 정책이 바로 실시됐고 기타 지역에서의 시행도 이어졌다. 중국 유니온페이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의 6천 개 이상의 매장이 유니온페이를 통해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제품 구매 보조금 이벤트에 참여했다. 여기서 발생한 보조금 거래 건수는 626만8천400건, 판매금액은 약 205억8천만 위안(약 4조9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3자 시장조사기관의 데이터에 따르면 신제품 구매 보조금 정책이 휴대전화 시장의 거래량과 판매액 증가를 촉진하고 있다. 춘절(春節·음력설) 전 일주일간 휴대전화 판매량과 판매액은 전주 대비 각각 74%, 65%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0%, 34% 증가한 수치다.
상무부는 앞으로 각지의 보조금 신청∙지급 프로세스 최적화, 참여 주체 확대, 리스크 예방 강화를 독려해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제품 구매 보조금 정책이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시행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