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뉴스=신화통신) 발트해 국가인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의 전력 시스템이 9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폴란드 전력망을 통해 유럽 전력망 시스템에 연결됐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트해 국가의 전력 시스템과 유럽 전력망 시스템의 동기화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참석했다.
라트비아 기후∙에너지부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트 3국의 전력 시스템이 지난 8일 오전 9시 9분에 러시아가 통제하는 전력망에서 분리됐으며 이후 각국은 독립적인 운영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9일 오후 2시 5분,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의 전력 시스템이 유럽 전력망과 동기화됐다고 전했다.
앞서 발트해 국가는 오는 2026년 초 완료를 목표로 2009년부터 유럽 전력망 편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2022년 우크라이나 정세가 격화되면서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폴란드 및 EU 집행위원회는 전력망 연결 시점을 2025년 2월로 앞당기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