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춘절 연휴 中 곳곳에 등장한 각양각색 '뱀'

춘절 연휴 中 곳곳에 등장한 각양각색 '뱀' (01분48초)

뱀의 해 춘절(春節·음력설)이 시작되자 중국 전역에 뱀의 형상을 한 상서로운 상징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뱀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화적 역할을 해왔으며 지역별로 다양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

초기 중국 신화에서 뱀은 신성한 존재로 묘사됐으며 토템으로서 숭배됐다.

[쉬단양(許丹陽), 쓰촨(四川)성 문물고고연구원] "뱀 모양의 유물은 실제로 쓰촨성 각지는 물론 전국에서 발견돼 왔습니다.

예를 들어 한나라 시기 석조물이나 비단화에는 복희(伏羲), 여와(女媧) 등 고대 조상의 친숙한 이미지가 뱀의 형태로 자주 등장하는데요. 이는 뱀 형태의 유물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하죠.

뱀 형태의 유물은 싼싱두이(三星堆)와 진사(金沙) 유적에서도 발굴됐습니다.

이 같은 연속성은 고대 촉나라 문명이 뱀에 대해 갖고 있던 경외심과 종교의식에 뱀 이미지를 사용하던 전통을 반영합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뱀은 축하의 역할을 하고 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에서는 무라오(仫佬)족 전지(剪紙·종이 공예) 계승자 뤄화칭(羅華清)이 뱀을 테마로 한 수백 건의 작업을 처리하느라 분주하다.

광시 뤄청(羅城)무라오족자치현에서 시작된 무라오 전지는 단순함, 소박한 아름다움, 독특한 민족적 요소로 유명하다.

[뤄화칭, 무라오족 전지 계승자] "이것은 강인하고 아름다운 뱀을 표현한 전지 작품입니다. 금화를 연상시키는 뱀 비늘무늬, 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는 '복(福)'자가 조화를 이루고 있죠. 전지 작품은 관광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신화통신 기자 중국 청두(成都)/허츠(河池)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