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8월 두 보험사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은 지 5개월여 만이다. 당초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보험사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금융감독원이 종합검사에 나서면서 밀리게 됐다.
최종 승인 여부는 60일 간의 금감원 심사를 거친 뒤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되면 결정된다. 우선 금감원은 지난 우리금융·우리은행 대상 종합검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금융의 재무 상태 등 건전성 부문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앞당겨 진행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지난달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여파로 이달 초로 한 차례 연기했다 다음 달 초로 재조정했다.
따라서 금감원의 종합검사 결과와 함께 나올 경영실태평가 결과가 인가 승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재무 상태와 경영관리 상태가 건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경영실태평가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관건은 손 전 회장 부당대출 관련 금융당국의 제재 수위다. 그간 이복현 금감원장은 우리금융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처벌 및 제재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특히 지난달엔 우리금융 검사 발표 연기와 관련 "위법 행위를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께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및 조병규 전 우리은행장 등이 손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수백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만약 자회사 편입이 통과돼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한다면 단숨에 자산 규모 6위의 생명보험사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수입보험료 기준 생보사 6위인 동양생명은 지난해 자산 33조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9위인 ABL생명은 자산 17조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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