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지난달 중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 감소폭이 전달 대비 17.1%포인트 축소됐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10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이 5조8천680억4천만 위안(약 1천126조6천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위웨이닝(于衛寧) 국가통계국 공업사(司) 통계사는 공업기업의 이익 감소폭이 축소된 데 대해 "지난달 존량(存量) 정책 및 경제 패키지 증량(增量) 정책이 점차 효과를 보임에 따라 규모 이상 공업기업 생산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수 업종의 수익이 전월 대비 호전되고 장비 제조업과 첨단 제조업 등 신동력이 뒷받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41개 공업 업종 중 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27개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이 공업기업의 이익 개선을 견인하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10월 제조업 이익 감소폭이 전달 대비 22.3%포인트 축소됐다.
그중 첨단 제조업 부문의 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10월 첨단 제조업의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확대되며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을 1.9%포인트 끌어올렸다.
장비 제조업의 이익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10월 장비 제조업의 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 증가했으며 당월 성장률은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원자재·소비재 제조업의 이익도 개선됐다. 10월 원자재·소비재 제조업의 이익 감소폭은 전달 대비 각각 27.7%포인트, 20.4%포인트 줄었다. 원자재 제조업 중 철강산업은 올 들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당월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0.1% 증가했다.
위 통계사는 앞으로 다양한 정책을 활용하고 경제 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며 공업기업의 안정적인 이익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