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팀 DRX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론토행 티켓 확보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라이엇 게임즈의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인 VCT 퍼시픽 미드시즌 플레이오프 2주 차에서 DRX가 탈론 이스포츠를 격파하고 패자조 3라운드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DRX는 국제 대회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3일과 4일,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2주 차 경기는 한국팀들에게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를 안겼다. 3일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탈론 이스포츠에 접전 끝에 1대2로 패하며 여정을 마감했고 T1 역시 페이퍼 렉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압도했으나 이후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 마스터스 토론토 진출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DRX는 4일, 탈론 이스포츠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뒀다. 특히 1세트 ‘아이스박스’에서는 13대4라는 큰 점수 차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 앞서 패배한 농심 레드포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제 DRX의 시선은 오는 9일 열리는 패자조 3라운드로 향한다.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페이퍼 렉스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최소 3위를 확보하며 마스터스 토론토행 비행기표를 손에 넣게 된다.
DRX는 2023년 VCT 퍼시픽 결승에서 페이퍼 렉스에 패배한 경험과 2024년 스테이지에서 연패한 기록이 있지만 지난해 스테이지 2 패자 결승과 올해 스테이지 1에서 페이퍼 렉스를 제압한 좋은 기억도 있어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DRX 관계자는 "페이퍼 렉스는 어려운 상대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이미 마스터스 토론토 진출을 확정 지은 젠지와 렉스 리검 퀀은 9일 오후 5시 승자조 결승에서 만난다. 이 경기의 승자는 오는 11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최종 결승전에 직행하고 패배한 팀은 10일 오후 5시, DRX와 페이퍼 렉스 경기의 승자와 패자조 결승전을 치른다.
10일과 11일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VCT 퍼시픽 미드시즌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SOOP, 유튜브, 네이버 이스포츠 등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 및 정보는 발로란트 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