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된 연준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경제가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하고 비교적 중립적인 정책 입장으로 나아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연준은 지난 7일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연방 기준금리의 목표 구간을 0.25포인트 인하한 4.5~4.75%로 발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금의 금리 수준이 경제 성장을 제한하지도 자극하지도 않는 중립적 금리 수준에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단정 짓지 못했다. 다수 위원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통화 정책을 얼마나 제한할 것인지에 대한 연준의 평가가 복잡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정책 제한을 점차 축소시키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대체적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취업과 경제 성장이 직면한 하락 리스크가 다소 감소하고 미국의 물가 상승 속도가 최대치에서 크게 완만해지고 있지만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율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는 다음 달 17~18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