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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통 상용차에서 미래 모빌리티로"…새로운 100년 그리는 '타타대우모빌리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군산=박연수 기자
2024-11-06 22:05:11

전기·수소·수소전지·자율주행 상용차까지 목표

6일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이 6일 전북 군산 타타대우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기념행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 박연수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타타대우상용차가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며 미래 모빌리티 회사로의 시작을 알렸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6일 전라북도 군산 타타대우모빌리티 본사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를 열고 새로운 사명 선포와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김방신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김방신 사장은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기존 상용차 시장에만 머무는 게 아닌 전기상용차, 수소전지상용차 등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상용차와 연결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함께 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과 더 가까운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앞으로의 100년을 설명했다. 

100년 계획의 핵심은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통해 30년 동안 이어온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성을 더하는 것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1995년 군산공장에서 첫 트럭을 생산하며 역사를 시작했고 2004년 타타자동차에 인수된 후 '타타대우상용차'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해 국내 상용차 시장을 선도했다.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군산 앞바다에서 혁신을 이룬 전통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에서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고객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변화를 다짐했다.  

새 슬로건도 발표했다.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여정'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의 모든 순간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하는 파트너로서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미래 모빌리티로 나아가기 위한 첫 프로젝트는 친환경 준중형 전기트럭 '기쎈' 출시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기쎈'은 유럽산 모터 시스템과 고효율 배터리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기쎈을 통해 1t 소형트럭에 국한된 전기 화물 시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전기차 포비아(공포증)를 극복하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통한 배터리 안정성을 높였다. 배터리 타입도 리튬·인산·철(LFP)과 니켈·코발트·망간(NCM) 두 가지로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이날 행사에선 첫 준중형전기트럭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상용차의 경우 장거리 운행이 기본이라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았다. 이에 김방신 사장은 "고속도로 충전소의 40분 충전 제한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부 보조금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중요하다. 상용차의 경우 승용차 보다 긴 주행거리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기 때문에 친환경 트럭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타대우모빌리티의 다음 목표는 수소 내연기관 및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중대형급 차량의 상용화다. 자율주행 상용차도 개발해 전통적 상용차 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상용차 기업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김방신 사장은 "리브랜딩을 통해 타타대우모빌리티는 30년의 전통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에 적합한 새로운 비전과 메시지를 제시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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