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우리은행서 '횡령 사고' 또... 이번엔 고객 대출금 100억 규모 빼돌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현수 기자
2024-06-12 09:46:53

"재발 방지하겠다"면서... 시스템 변화는 어디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 [사진=우리은행]

[이코노믹데일리] 우리은행 직원이 100억원 규모의 고객 대출금을 빼돌려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700억원에 달하는 횡령 사실이 알려진 지 약 2년 만에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11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 경남 김해 영업점에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올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서류를 위조해 고객 대출금을 횡령했다. 그 금액은 약 100억원가량이라고 알려졌다.

A씨는 대리급 직원으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횡령금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투자 손실은 약 40% 이상 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지점 직원 A씨의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그러면서 상세한 경위 파악 및 횡령금 회수 절차를 밟기 위해 해당 지점에 특별검사팀을 파견했다. 조사망이 점점 좁혀오자 A씨는 경찰에 자신의 횡령 사실을 자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로 대출 실행 과정의 문제점을 파악해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관련 직원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전 직원 교육으로 내부 통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우리은행에서의 100억원대 이상 횡령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이 2012~2020년까지 총 697억30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조직 개편에 나서면서 은행 내부통제 조직인 '검사본부'를 신설했다. 당시 우리은행은 "내부 통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추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우리은행은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사고를 인지·적발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우리은행 직원이 고객 돈을 횡령한 사건이 계속해 있어왔다. 그때마다 우리은행 측은 시스템 점검과 재정비를 외쳤다.

한편 금융권에서의 잇따른 금융사고와 관련 다음달 3일부터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책무구조도가 도입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에 따른 것이다.

책무구조도가 도입돼 시행되면 금융회사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가 특정되면서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위임할 수 없게 된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농협
한국투자증권
NH
KB금융그룹2
KB손해보험
KB금융그룹1
우리카드
롯데카드
한국토지공사
하나금융그룹
SK하이닉스
여신금융협회
우리은행
신한라이프
롯데캐슬
대신증권_이코노믹데일리
KB금융그룹5
우리은행
M-able
삼성증권
쿠팡
이편한세상
저작권보호
KB금융그룹4
농협
LGxGUGGENHEIM
KB금융그룹3
신한금융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
하나증권
KB국민은행
종근당
미래에셋자산운용
셀트론
삼성전자 뉴스룸
신한은행
메리츠증권
엘지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