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하이브, 민 대표 측근이 어도어 감사 직전 주식 매도 의혹…금감원 조사 요청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K-Wave

하이브, 민 대표 측근이 어도어 감사 직전 주식 매도 의혹…금감원 조사 요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4-05-14 17:24:15

'어도어 감사 직전' 하이브 주식 매도...미공개정보 이용 의심

법 위반 혐의로 진정…경영진도 주가부양 목적 의혹 제기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민희진 하이브 대표의 측근인 S 부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감사 착수 일주일 전 보유한 하이브 주식을 모두 매도한 것으로 알려져 금융감독원 조사에 휩싸였다. 하이브 측은 S 부대표의 주식 매도가 미공개 정보 이용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S 부대표는 민 대표의 핵심 참모로 알려져 있으며, 어도어의 경영진으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S 부대표는 하이브와 어도어의 경영 상황에 대한 내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

민 대표 측은 S 부대표가 지난 4월 15일 보유한 하이브 주식 950주를 2억 3천 87만원에 전량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S 부대표가 주식을 매도하고 일주일 뒤인 4월 22일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하며 어도어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 측은 S 부대표가 주식을 매도한 다음 날 하이브 경영진에게 하이브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2차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해당 메일로 여론전이 시작되면 하이브의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S 부대표가 주식을 미리 처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브와 민 대표 측의 갈등이 공개되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 4월 19일 23만 5천원이었던 하이브 주가는 22일 21만 2천 5백원으로 내려갔고, 최근까지도 하락을 지속하며 이날 19만 3천 5백원까지 떨어졌다. S 부대표는 지난달 주식 처분으로 수천만원 대의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는 계산이다.

하이브는 S 부대표가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의 임원으로 '내부자'인 만큼, 이날 중 풍문 유포와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S 부대표를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낼 예정이다. 하이브는 감사 과정에서 민 대표 등이 주가가 내려갈 것을 알고 있었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확보해 이를 증거로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민 대표 등 다른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서도 표절 의혹 등 하이브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해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맞서며 갈등이 통렬히 빚어지고 있다. 민 측은 "감사를 예측할 수 없었다"며 반박했고, 오히려 하이브가 임시주총 요청으로 미리 감사 결과를 내다봤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3주 넘게 지속되고 있는 하이브와 민 대표 간의 갈등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앞으로의 방향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에 대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이에 대한 심문 기일은 오는 17일 열린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인다면 민 대표는 일정 기간 동안 하이브 주주총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사실상 하이브 경영 참여가 제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 대표 측에 불리한 판결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처분이 기각될 경우에도 하이브와 민 대표 간의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하이브의 경영 안정성을 저해하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결국 하이브의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중요한 관건사항이지만, 현재 상황만으로는 갈등의 조기 해결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하나금융그룹
한미약품
신한라이프
위메이드
셀트론
삼성증권
신한은행
KB금융그룹1
저작권보호
신한금융그룹
넷마블
롯데카드
동아쏘시오홀딩스
여신금융협회
우리카드
우리은행
농협
이편한세상
한국투자증권
SK하이닉스
KB금융그룹2
우리은행
한국토지공사
KB금융그룹5
미래에셋자산운용
종근당
엘지
KB국민은행
KB금융그룹3
메리츠증권
KB국민카드
삼성전자 뉴스룸
롯데캐슬
KB금융그룹4
농협
SK증권
대신증권_이코노믹데일리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