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엔솔, 특허 무임승차에 칼 뽑았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4-04-25 08:43:01

확인된 특허침해 건수 580건

소송·경고 등 강력 대응 방침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코노믹데일리] LG에너지솔루션이 24일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하며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한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을 견제하고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주요 완성차 업체들조차 배터리 공급사 선택에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해지고 있어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3만256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배터리 기업 중 1위다. 1992년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배터리 연구를 시작해 최근 10년간 연구·개발에 45억 달러(약 6조1700억원)를 투자한 결과다. 

이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는 1000여개인데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는 절반이 넘는 580건에 달한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무역위원회(ITC)나 독일 법원 등에 경쟁사들을 대상으로 특허침해나 영업비밀 탈취에 대응한 소송을 제기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글로벌 특허풀(Pool)을 통해 주요 특허를 단계적으로 라이선스할 방침이다. 정당한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지속된다면 특허침해 금지소송 등 강경한 대응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한 필수 요소는 지적재산권 존중"이라며 "기업의 존속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은행
신한금융
NH투자증권
SK하이닉스
NH투자증
롯데캐슬
한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e편한세상
DB
DB손해보험
LX
한국유나이티드
신한금융지주
미래에셋
KB금융그룹
KB증권
종근당
대한통운
여신금융협회
하나금융그룹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