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한, 본격 '외국인 모시기'…전용카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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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3-28 17:10:43

국내→해외여행객 대상 상품 흥행 경험 기반

외국인 방문자, 2022년 比 245% 증가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
서울 중구 소재 신한금융그룹 [사진=신한금융]
[이코노믹데일리]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이 해외 관광객과 국내에 머무르는 외국인을 위한 전용 상품 개발에 나선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후 외국인 관광객 소비력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은 외국인 전용 카드 상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양사 관계자들은 이달 중어떤 혜택을 담을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내국인을 상대로 흥행에 성공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외국인 버전과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신용카드 출시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런 혜택을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그대로 적용해주는 것이다. 원화 환전 수수료, 결제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 측은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 흥행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흥행 성공 경험에 힘입어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을 위한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전용 신용카드 상품 개발도 검토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의 국내 거주 외국인 전용 신용평가 및 금융플랫폼인 '하이크레딧'은 외국인 소득 추정 규모, 연체 일수 등 기존 신용도 측정 요소인 금융정보에 생활 정보를 활용한 비금융 정보를 추가해 신용도를 측정한다.

기존에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던 신용등급은 외국인 고객의 등급별 불량률 패턴이 불안정해 신용카드 발급 심사에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신한카드는 직접 외국인 신용평가가 가능해진 만큼 관련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가 외국인을 위한 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데는 해외 관광객 소비력이 높아지는 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조4904억원에서 코로나19 당시 1조원대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인 지난해엔 다시 6조9115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외국인 방문자가 2022년 대비 245% 늘어나는 등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 관광객 소비력은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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