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투업계 "美 증시, 코스피 방향 결정"…코스닥 '급락' 사이드카 발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11-07 17:18:20

대신證 "공매도 금지, 숏커버 테마로 접근해야"

코스닥150선물·코스닥150지수 급락→사이드카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가 이틀째 접어든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미국 증시가 코스피 방향성을 결정한다는 증권가 조언이 나왔다. 전날 급등에 따른 사이드카가 발동됐던 코스닥지수에서는 7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증시에 대한 안전핀 역할로 보기보다는 오로지 수급에 의해 움직이는 숏커버(환매수) 테마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유럽 재정위기·코로나19 확산 등 과거 특수한 환경에서의 공매도 금지와 차원이 다르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하락세로 글로벌 증시 랠리가 전개되고 있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어 "주가는 결국 펀더멘탈(기초여건)을 따라간다"며 "때로는 펀더멘탈로 설명이 되지 않는 단순 수급에 의한 자율 반등이 예상으로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숏커버 테마 투자전략으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부연했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2020년 3월 공매도 금지 이후 상승 사례는 극심한 공포감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함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통화정책이 연거푸 발표되면서 시장이 반등한 사례"라며 "공매도 금지에 의한 주가 상승보다는 금리, 유동성 환경이 완화되면서 시장이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국내 증시 오름세에 대해 "공교롭게 최근 금리 하락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에 급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세 차례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동행했다"며 "따라서 이번에도 코스피의 중장기 방향성은 미국 증시가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증시 역시 금리에 높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 공매도 금지 조치보다 금리의 방향성이 더 중요한 국면"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오전 11시 48분 코스닥150선물가격·코스닥150지수 급락으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해당 시각 코스닥150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90.70포인트(6.46%) 하락한 데 이어 코스닥150지수는 42.03포인트(3.08%)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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