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 삼성 '초연결' vs LG '고객경험'…올 한 해 키워드로 '가전 맞대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10-25 16:21:19

"한국판 CES" KES 2023 '개막 2일차' 가보니

삼성전자, 주방부터 펫까지…'초연결성'에 방점

"예술작품처럼"…LG, 고객 맞춤으로 몰입도 ↑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전자전KES 2023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 전경사진고은서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한국전자전(KES 2023)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 전경[사진=고은서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산업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3)'이 25일 2일차를 맞이했다. 가전업계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스마트 타운'과 '갤러리'라는 테마로 최대 규모 부스를 꾸렸다. 

'한국판 CES(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라는 명성답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KES2023에서 각 사가 보유한 초호화 가전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올 한 해 키워드였던 만큼 삼성전자는 '초연결', LG전자는 '고객경험'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맞불을 놓았다. 

먼저 삼성전자는 전시장에 에너지, 펫 케어, 게임, 헬스, 가전까지 모두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타운을 조성했다. 스마트 타운은 가족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에 맞춰 구현된 '스마트 홈'이다. 관람객들은 혁신적인 가전과 모바일 제품을 통해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KES 2023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와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건조기를 보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관람객들이 KES 2023에 참가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와 비스포크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건조기를 보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주인공이 돼 삼성전자의 가전제품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보여줬다. 제품과 제품, 체험존과 체험존은 각각 연결돼 있었다. 체험하기 편리하도록 관람객 맞춤형 동선으로 구성한 듯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외국인 관람객에게 스마트 파크에서 갤럭시 Z 플립5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삼성전자 관계자가 외국인 관람객에게 '스마트 파크'에서 갤럭시 Z 플립5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마트 파크'는 관람객 이목을 모으기 충분했다. 이곳에선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등 최신 모바일 제품과 함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와 비스포크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건조기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Z플립·폴드5를 전시한 곳 앞에서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홈의 거실 공간을 소개하는 모습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사료 자동 급식기와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급여량을 관리할 수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삼성전자 관계자가 스마트홈의 '거실' 공간을 소개하는 모습.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사료 자동 급식기와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급여량을 관리할 수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기자의 눈길을 가장 끌었던 것은 스마트홈 '거실' 공간에 전시된 '펫가전'이었다. 펫케어를 사용하면 집을 비운 시간에도 로봇 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반려동물의 현재 모습이나 이상 징후 등을 감지해 알림을 전송해 준다. 또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사료 자동 급식기와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급여량을 관리하고 몸무게에 맞는 사료를 공급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LG전자 전시관에 들어서기 위해 대기줄을 서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관람객들이 LG전자 전시관에 들어서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LG전자는 'LG갤러리'라는 테마로 일상 가전이란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포부를 담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전시관을 꾸몄다. 전시관 입구 밖으로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밝은 분위기의 삼성전자보다는 어두운 조명을 활용해 관람객 몰입도를 높였다. 
 
관람객들이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제품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관람객들이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제품군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LG갤러리 안으로 들어서자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M'과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 'LG 매그니트' 등 다양한 TV 라인업이 즐비했다. 
 
LG전자 관계자가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완성되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대해 시연하며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LG전자 관계자가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완성되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대해 시연하며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은서 기자]

유독 관람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제품은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다. 세탁과 건조가 하나의 문으로 완성되는 혁신적인 초(超) 프리미엄 가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 제품은 스마트 터치가 적용돼 문을 간편하게 열 수 있다"며 "연내 출시할 계획이지만 가격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신개념 포터블 스크랜 스탠바이미 고GO사진고은서 기자
LG전자의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GO)'[사진=고은서 기자]

또 한국 브랜드 최초로 내놓은 폴더블 노트북 '그램 폴드'와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스탠바이미 고(GO)'에도 관람객 관심이 쏠렸다. LG전자 전시관에 방문한 현모씨(34)는 "캠핑 콘셉트로 이렇게 꾸며 놓으니 당장이라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며 "게임도 하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볼 수 있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최고의 놀이 도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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