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기차 시장 살리기 위해 정부 나서나..."보조금 증액 검토 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09-22 14:27:31

정부, 전기차 시장 둔화하자 보고금 강화 방안 모색

서울시, 올해 마련한 전기차 보조금 절반 이상 남아

기아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사진=기아]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까지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던 전기차 판매가 올해 들어 주춤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가 전기차 수요 진작을 위해 전기차 보조금 증액 등을 검토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0일 "최근 전기차가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이 저조하다"며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보조금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환경부는 "기재부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집행되지 않은 잉여 보조금을 활용해 연내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놓고 고민 중인 이유는 전기차 판매량이 이전보다 줄어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수입차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기차 판매 대수는 9만3215대로 전년 동기(8만8917대) 대비 4.8% 증가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기차 점유율은 8.2%로 전년 동기(8.4%)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올해 1만3688대(민간 공고)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11일까지 보조금을 받아 간 차는 4840대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인천은 보조금 지급을 계획한 수량(8054대)의 31%(2524대), 대전은 21%(6068대 계획·1269대 출고)만 출고됐다.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최대치는 중·대형 680만원, 소형 580만원이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지자체별로 다른데 경남의 경우 600만~1150만원이고 서울은 180만원이다. 

한편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는 상황이다.

기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판매가 부진하자, 자사 직원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할인 판매 대상은 자사 전 임직원이다. 할인 대상 차량은 5~6월 생산한 EV9 에어, EV9 어스다. 할인률은 국고·지자체 보조금 포함 최대 30%로 7000~8000만원대의 EV9을 5000만원 초·중반대에 살 수 있게 된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경우 출고가 5300만원짜리 소형 해치백 모델 'e208 GT'를 국고·지자체 보조금 포함 최대 33.2%(1762만원) 할인해 3537만원에 팔고 있다. 

BMW코리아는 출고가 8260만원짜리 중형 전기 SUV 'iX3 M스포츠'를 국고·지자체 보조금 포함 최대 20.2%(1670만원) 할인해 6589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출고가 8110만원으로 책정된 중형 그란쿠페 'i4 e드라이브40 M스포츠 프로'는 국고·지자체 보조금 포함 최대 18.6%(1512만원) 할인해 6597만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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