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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개 숙인 전기차 증가량"...글로벌 완성차 업체 생산량 조절 돌입할지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09-18 18:06:47

韓 전기차 시장, 지금 추세로는 전년 판매량 밑돌아

독일 비롯 유럽 전기차 시장도 성장률 감소세 돌입

포드, 생산량 축소 지시...GM은 생산 중단도 언급

지난 11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항 국제컨테이너터미널 모습 BYD 전기차들 선박에 실리기 전 대기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사진=AFP·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국가별 보조금 축소와 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생산 속도를 조절하는 등 숨 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3만1297대에서 2021년 7만1505대로 128% 성장했지만 2022년에는 12만3908대가 판매되면서 73% 성장을 기록, 증가율이 점차 낮아지기 시작했다. 올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7654대로, 지금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2023년 판매량은 전년 판매량을 밑돌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비단 국내 시장만의 현상은 아니다. 일단 판매량 자체는 늘어나고 있으나 성장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국내외에서 줄을 잇는다. 시장조사업체 이브이세일즈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 34%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은 84%를 넘어섰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도 마찬가지다. 올해 1~7월까지 독일에서 판매된 전기차 수는 전년 대비 43%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누적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43%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앞으로 더 느려질 전망이다. 특히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줄여가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전기차 값을 보전해 주던 각국 정부가 전기차 상용화가 본격화되자 더 이상 지원해 주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전면 폐지했고, 독일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보조금을 없애고 전기차에 지급하던 것도 규모를 축소했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700만원에서 올해 680만원으로 낮췄다.

아르네 요스비히 독일 자동차 무역 중앙협회(ZDK) 회장은 "실제로 내년 환경 보조금 예산이 삭감된다면 전기차 증가 속도는 더욱 느려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를 감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하나둘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포드는 올해 말까지 전기차 생산 목표를 60만대에서 40만대로 낮추고, 기존 60만대 목표는 내년으로 미뤘다. 제너럴모터스(GM)는 유일한 저가 전기차인 볼트의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가 이를 번복하기도 했다.

다만 국내외 전기차 전반을 주도하는 업체 현대자동차는 생산량 조절 등 판매량 감소에 따른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등 현대차·기아 주요 전기차 모델의 출고 대기 기간이 대폭 줄어드는 등 증가폭 둔화에 따른 현상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현대차·기아의 순수 전기차 모델의 납기 일정은 1개월 수준으로 지난 3월 6~12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한편 복합적인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 부진이 예정된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전기차 전환의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차로 회귀하거나 수소 등 다른 에너지원에 기반하는 신규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차량 수요는 다시 전기차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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