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불닭'에 꽂힌 남양유업, '실적·이미지' 개선 속도내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9-19 16:45:17

지난달 '드빈치 불닭 치즈 슬라이스' 제품 첫선

1030세대 매운맛 선호도↑…치즈로 틈새시장 노려

하반기 피자치즈·스트링치즈 신제품 내놓을 듯

남양유업 신제품 드빈치 불닭치즈 슬라이스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 신제품 '드빈치 불닭치즈 슬라이스' [사진=남양유업]

[이코노믹데일리] 매운맛과 사랑에 빠진 남양유업이 ‘불닭’을 앞세워 이미지와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낸다. 앞서 출시한 ‘드빈치 불닭치즈 슬라이스’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다양한 시리즈 제품을 출시하려는 모양새다. 라면 외에도 매운맛이 곳곳에 스며들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이 치즈 제품군으로 불닭 시리즈를 늘리며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8월 치즈에 매운맛을 더한 신제품 ‘드빈치 불닭치즈 슬라이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화끈하게 매운’ 콘셉트를 적용해 김밥, 라면, 햄버거, 김치볶음밥과 같은 메뉴에 매콤함을 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 측은 “최근 1030대 사이에선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맵부심’, 잘 먹지 못하는 이를 가리키는 ‘맵찔이’와 같은 신조어가 유행하며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와 함께 매운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드빈치 불닭치즈 슬라이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는 매운맛 열풍이 식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계속해서 새로운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매운맛이 식품시장의 새로운 성공 키워드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이러한 매운맛 열풍은 라면에 이어 치즈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남양유업이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드빈치 불닭 치즈 시리즈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넓혀나가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올 하반기 △드빈치 불닭치즈 슈레드 △드빈치 불닭 눈꽃치즈 △드빈치 불닭 피자치즈 △드빈치 불닭 스트링치즈 등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중순 남양유업은 특허청 키프리스에 관련 상표권을 출원해 놓은 상태다.
 
남양유업은 불닭치즈 시리즈를 앞세워 이미지와 실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대리점 갑질, 불가리스 사태, 오너리스크 등 각종 논란으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된 상태로, 이미지 쇄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남양유업은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시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양유업은 최근 3년간 내리 적자를 냈지만, 올해 들어 그 폭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5011억원으로 전년 4690억원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손실도 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9%나 줄이는데 성공했다. 당기순손실도 211억원으로 전년 276억원 대비 적자 폭을 감소시켰다. 이로써 3년 만에 연매출 1조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장수브랜드 및 파워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매출 확대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신사업 확보에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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