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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K-푸드 수출 1000억 달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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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K-푸드 수출 1000억 달러 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명섭 기자
2023-09-06 06:00:00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노력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대 노력…전 세계적 확산, 수출도 호조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 출범…현장 중심의 수출지원 강화에 총력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화훼도 송아지도 온라인 매매·경매

농산물 수급 안정 통해 소비자 물가안정 도모 …빅데이터 기반 선제적 수급조절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사진박명섭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사진=박명섭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김치의 전 세계적 인기는 이제 막 시작이다. 앞으로 ‘김치의 날’ 제정·확대를 통해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한국 김치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1년 취임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실천 선도, K-푸드 세계화,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산,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 등 공사의 현안 해결과 실적개선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춘진 사장의 다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이하 공사)는 농수산식품 산업육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 국민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농수산물의 수급안정부터 유통구조 개선,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 ESG경영까지 농수산식품 산업에서 민간이 하기 어려운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노력

공사는 저탄소 식생활 ESG실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나 차지한다”면서 “공사는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먹거리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저탄소 식생활 ESG실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등 지구를 살리는 원인요법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탄소 식생활 ESG실천 ‘그린푸드 데이’는 ‘저탄소‧친환경 인증 농축산물’과 탄소배출 감축 ‘로컬푸드’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 처리시 버려지는 농수산식품 폐기물을 최소화하며, ‘잔반 없는 식사’를 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글로벌 식생활 개선 운동이다.

김 사장은 “2021년 7월부터 공사는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및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30개국 530여개 기관과 저탄소 식생활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먹거리를 만드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는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의 향후 계획에 대해 김 사장은 “현 세대가 아름다운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라며 “우리 공사가 보유한 먹거리 차원의 저탄소 식생활 노하우를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산시켜 전 세계인과 함께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IST)과 먹거리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지수로 개발해 객관적 기준 마련에 힘쓰겠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탄소중립 실천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가 위상과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고, 이는 K-푸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대 노력…전 세계적 확산, 수출도 호조

"김치는 스페인의 올리브, 그리스의 요거트, 인도의 렌틸콩, 일본의 낫토와 함께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Health Magazine)’에서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잘 발효된 김치에는 1g당 유산균 1억 마리가 함유돼 있으며 요거트(약 6000만 마리) 보다 많다. 또한, 생균으로 정장작용, 면역증강, 항암작용 등에 관여할 수 있다." 

김 사장은 "공사는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 및 김치 세계화를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인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전 세계에 확산하기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미국의 심장부 수도 워싱턴D.C(2022.6)를 포함해 캘리포니아주(2021.8), 버지니아주(2022.2), 뉴욕주(2022.2), 하와이주(2023.4)까지 미국 내 ‘김치의 날’이 공식기념일로 제정됐다. 조지아·메릴랜드·미시건·텍사스주 및 페어팩스 카운티에 이어 풀러턴시도 ‘김치의 날’을 선포(2023.3.8)했으며, 뉴저지주에서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하원의회를 통과(2023.1.26)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김치의 날’을 제정 및 선포(2023.6)한 국가가 됐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초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2023.7.6)했으며, 영국 킹스턴어폰템스 왕립구에서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을 제정(2023.7.11)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연방 의회에도 ‘김치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결의안이 제출됐다 회기 만료로 폐기 됐는데, 지난 4월 한국계 영 김(Young Kim) 미 연방 하원의원 주도로 결의안이 재발의됐다”면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이자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는 상징적인 해로 연방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이 반드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몽골 및 북미 등에서도 제정 확산 움직임이 일고 있어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가 이어질 것 깉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김치의 날’을 'Global Kimchi Day’로 확대해 지구촌 곳곳에 한국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려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지키고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사진박명섭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사진=박명섭 기자]
김치 수출도 호조세를 띠고 있다. 올해 8월 넷째주 기준 김치 수출액은 전년 대비 7.2% 상승한 1억5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사회에서 ‘김치의 날’ 제정 확산과 더불어 김치가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주목 받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공사는 김치 조리법 개발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및 김치 가공품 등 유망제품 발굴‧육성, 한국산 김치의 우수성 홍보 등 다방면의 지원으로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김 사장은 “2011년 280만 달러에 불과했던 대미(對美) 김치 수출은 2020년 2306만 달러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약 9배 가까이 늘어났고, 작년에는 291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8월 넷째주 기준 대미 김치 수출은 270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5%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치의 전 세계적 인기는 이제 막 시작이다. 앞으로 ‘김치의 날’ 제정 확대를 통해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여 한국 김치와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 출범…현장 중심의 수출지원 강화에 총력

공사는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목표인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난 2월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을 출범하고 김 사장이 직접 단장을 맡아 현장 중심의 수출지원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K-푸드 잠재시장인 유럽 방문에 이어 7월에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찾아 K-푸드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한 해외 현장 세일즈 활동에 집중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2024년 물류비 폐지 대응 수출경쟁력 확보 △물류기반 강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 △온라인 시장개척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도 전방위적 수출지원 사업으로 수출 목표 135억 달러 달성을 물론 K-푸드 수출 1000억 달러 시대를 앞당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화훼도 송아지도 온라인 매매·경매 

공사는 정부․민간과 긴밀히 협력해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 해오고 있다. 지난해 확대 오픈한 ‘공공급식 통합플랫폼’은 군급식 식재료 조달 플랫폼 사용 확대 및 수요처별 사용자 맞춤 환경 구성, 식재료 안전성 관리체계 강화 등의 노력으로 군(29.6%)과 어린이집(47.0%) 등 공공급식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7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12.5% 이상 증가한 역대 최대 거래실적인 2조866억원을 기록하며 성장하고 있다.

김 사장은 “화훼공판장도 온라인매매 및 이미지경매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해 온라인매매 실적이 2021년 대비 43% 증가한 9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10억원의 목표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온라인경매도 양파, 마늘 등 비축물자는 물론 송아지, 계란 등으로 경매품목을 다양화하고 희망농가 대상 역량별 맞춤지원 사업 추진 결과 7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145% 이상 증가한 307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공공과 민간 분야 농식품 데이터 거래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농식품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인 ‘KADX(Korea AgroFood Data eXchange)’와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선제적 수급 관리를 지원하는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 Nongnet) 구축 등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운영한 KADX는 464종의 데이터를 개방, 현재 2554개 기업이 이용하는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출하반장’과 ‘레시피 추천 서비스’와 같이 농식품 공공과 민간데이터를 융합한 혁신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농식품산업의 디지털 신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김 사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올해 11월말 출범하고 2027년까지 스마트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100곳 구축과 도매시장 거래정보 디지털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 구조를 선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사진박명섭 기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사진=박명섭 기자]
◆ 농산물 수급 안정 통해 소비자 물가안정 도모 …빅데이터 기반 선제적 수급조절

지난달 집중폭우에 이어 기록적인 폭염과 태풍,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거부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대내외적으로 채소류 및 곡물 가격변동성이 심화돼 소비자물가 체감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공사는 물가안정을 위해, 단기적인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한 사업들과 중장기 수급안정 대책 마련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주요 농수산물의 가격조사를 통해 도·소매 가격(도매 72품목 115종류 / 소매 87품목 129종류)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단기 수급안정을 위해 수매 및 수입 비축사업을 진행하고, 가격동향 등 수급상황을 종합 고려 후 비축농산물을 적기에 방출해 소비자 물가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곡물 생산기반 강화를 위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빅데이터 기반 선제적 수급조절을 목표로 ‘농산물 유통종합정보시스템(Nongnet)’을 지속 고도화해 수급 상황 분석 및 수급 관리 의사결정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 사장은 “농산물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의 수급 상황 데이터를 제공해 농산물 수급 관련 종사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가격 예측 AI 모델의 성능개선과 신규 AI 활용 분야를 발굴하는 등 수급 조절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년 대비 30% 이상 가격이 오른 농축산물 품목에 대해서는 상시로 농축산물 구매액의 20%(전통시장 30%)를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한 국산 농축산물의 할인 지원 확대로 서민 생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리더십대상’ 수상…"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더 열심히 정진"

김 사장은 지난 24일 (사)한국행정학회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리더십대상’에서 공공기관 ‘봉사 리더십’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리더십대상’은 정부와 공공영역에서 기관장의 모범적인 리더십 발휘 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행사다. 
 
그가 대상을 수상한 것은 △국내외 30개국 530여개 기관‧협회‧단체와 협력해 글로벌 저탄소 식생활 ‘그린푸드데이’ 캠페인 확산 등 ESG실천 선도,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영국에 글로벌 ‘김치의 날’ 제정 확산 등 농수산식품 산업 현안 과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한 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농수산식품산업 현안 해결에 총력을 다함과 동시에 공사의 사명인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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