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고물가에 더 싸게"…유통업계, 추석 사전예약 경쟁 '점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8-17 10:26:10

백화점 3사, 1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판

최대 60% 할인…프리미엄·차별화 상품 구색

대형마트 3사, 추석선물 사전예약 개시

5~10만원대 실속세트·가성비 위주 구성

현대백화점 ‘2023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상품을 직원들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2023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상품을 직원들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가 추석을 한달 여 앞두고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고물가 부담을 덜어 줄 가성비 상품부터 프리미엄·차별화 선물세트까지 구색을 넓히며 고객 맞이에 나섰다.
 
◆ 주요 백화점 3사, 1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돌입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이번 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9월 7일까지 전 점포에서 총 190여개 품목의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예약 판매한다. 품목별 할인율은 축산 20∼25%, 청과 10∼35%, 수산 20∼30%, 건강 10∼60%다.
 
예약 판매 품목 수는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10% 확대했다. 비타민, 홍삼 등 건강 관련 품목이 가장 많다.
 
변화하고 있는 명절 식문화를 반영한 상품도 준비됐다. 10종의 유명 와인 세트와 독일 프리미엄 커피 기프트박스, 유명한 스콘 베스트 메뉴로 구성된 선물세트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농·축·수산물과 건강식품, 와인 등 총 240여개 품목의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품목별 할인율은 한우가 5∼10%, 과일·굴비는 최대 20%, 와인·건강식품 최대 60%다.
 
수산 품목 가운데 굴비·갈치·옥돔은 지난 겨울부터 봄 사이 제철에 잡은 원물을 미리 수매해 식품 안전 검사를 통과한 상품만을 엄선했다.
 
1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해 추석에 비해 17% 늘린 13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추석 대비 상품 수를 15% 늘렸고, 최상급 상품을 엄선한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7만∼10만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함께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대표 프리미엄과 실속 세트 모두 사전 예약으로 구매 시 최대 30%를 할인하며 전용 선물포장도 함께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선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SSG닷컴 선물하기 상품도 대폭 늘렸다”며 “SSG닷컴에서 추석 선물 구매 시 금액별 최대 70만원의 페이백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신세계와 같은 기간 예약 판매를 통해 26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한다.
 
행사는 전국 16개 점포와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상품 할인에 더해 할인쿠폰 제공, 더머니 적립, 행사카드 할인 등의 혜택을 추가로 준다.
 
현대백화점은 “고물가로 가성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 것으로 보고 할인가가 적용된 예약 판매 품목과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며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반영해 친환경 한우와 신품종 이색 청과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직원들이 서울역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직원들이 서울역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 대형마트 3사, 추석 세트 예약판매 개시…‘실속세트’로 물가안정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지난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내달 18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올 추석 가성비 높은 실속 세트와 최근 선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 등을 준비했다.
 
과일 세트 중 수요가 높은 샤인머스캣 세트는 5만원대 이하 물량을 40%늘렸고, 10만원대 미만 축산 세트도 4종이 늘어난 총 12종으로 기존 대비 물량을 65% 증가했다.
 
일상용품 세트는 지난해 추석 인기 선물세트 12종의 가격을 동결했다. 1+1, 50% 할인 등 가성비 세트 준비수량을 30% 늘렸다. 대부분 1~2만원대 상품으로 준비해 가성비를 높였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총 700여 품목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 추석과 비교해 5만원 이상 과일 선물세트와 10만원 미만 축산 선물세트 등 가성비 선물세트 품목을 약 10% 늘리고 물량은 20%가량 확대했다.
 
사전예약 기간 행사카드 결제 시 선물세트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50만원 상품권 증정 및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은 최대 30% 할인 혜택, 엘포인트 회원 대상 특별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 4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배송 등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행사카드 결제 또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한다.
 
가격대별로는 2만원 미만 저가, 2~5만원대 중저가, 6~10만원대 이상 중고가가 고르게 분포됐다. 가장 비중이 높은 가격대는 중저가로 전체 상품 중 40%가량이다. 상품군은 축산과 주류를 집중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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