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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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가 ESS를 주목하는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김인규의 기분상승은 '기업 분석'을 통해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짚어보고 산업군을 읽는 맥락과 용어 그리고 기업 분석의 상식을 제공합니다. 산업군을 보는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기분도 자산도 상승'하도록 돕겠습니다. <편집자 주> 자산을 불리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많은 사람이 투자에 관심을 쏟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면서 여러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하긴 어렵고, 그러다 보면 내가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왜 올랐는지도 알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취업과 이직, 성공적인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유관 산업 분석은 필요해 보이지만 경제신문은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재무제표는 어렵기만 하죠. 그래서 주말마다 일주일간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됐던 기업, 산업군의 맥락·용어·재무제표 등을 살펴보려 합니다. 이번주는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주요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뉴스에서 자주 보던 ESS, 정확히 뭘까? ESS는 말하자면 거대한 보조배터리입니다. 다만 핸드폰, 노트북 등 작은 제품뿐 아니라 가정이나 기업에서 사용되는 전기사용량을 대체할 수 있을만큼 커다란 배터리인 거죠. 실제로 사진을 보면 거대한 컨테이너처럼 생겼어요.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가 약 500kg인데 전기차 폐배터리를 여러개 묶어 ESS로 전환할 수 있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보통 무게가 2~3톤(t)에 달하죠. ESS는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핵심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전기차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투자를 이어왔는데 최근 경기 악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탈 친환경 정책 등의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줄자 기업들이 ESS로 눈을 돌리는 거죠. 실제 지난 1월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켈리블루북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2022년 약 81만대, 2023년 121만대, 2024년 약 130만대로 각 연도별 증가율이 2023년 49.4%에서 지난해 7.4%로 급격히 둔화됐거든요.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보조금 규모도 줄어들면서 사람들은 전기차를 구매하더라도 가격이 훨씬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저가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비싸지만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하이니켈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던 국내 업계의 글로벌 점유율은 하락했고 LFP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이 필요해졌습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운영효율화를 위해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어요. 지난 3월만 해도 24일과 25일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와 델타 일렉트로닉스에게 각각 1GWh, 4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거든요. 또 업계에서는 첫 전기차 공급으로부터 꽤 시간이 흘렀다보니 조만간 전기차 폐배터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삼원계 하이니켈 배터리는 희귀금속이 많아 재활용이 용이하지만 현재로서 LFP는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전문가에 따르면 에너지 밀도가 70% 수준으로 떨어져 폐기된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여러개를 묶어 ESS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SS는 버려지는 LFP를 재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기도 한 거죠. 정리하자면 고에너지 밀도를 가진 하이니켈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던 국내 업계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이 필요했고, ESS에는 곧이어 쏟아져 나올 LFP배터리 활용 면에 있어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하게 된 겁니다. ◆ 한국에서 본 적 없는 ESS, 왜 해외에서만 통할까? ESS가 최근 중요해졌다는 건 알겠는데 왜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걸까요? ESS개발을 담당하는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는 전기요금이 비교적 저렴하고 인구 밀도가 높다보니 효율 면에서 떨어진다고 해요. 커다란 ESS를 놓을 수 있는 공간적 여유도 많지 않고요. 쉽게 말해 가성비가 안 나오는 거죠. 실제로 전기 공급이 어려운 오지나 집, 마을 간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 많은 북미에서는 발전기를 따로 구비해둘 만큼 전기 공급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요. 허리케인 같은 거대 자연재해에 휘말려 고립되는 경우도 잦고요. 이런 이유로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친환경 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주택용 ESS에 대한 수요도 높은 거죠. 바꿔 말하면 한국은 ESS가 필요 없을 정도로 양호한 전력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또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온쇼어링' 정책을 펼치면서 해외에 공장을 증설하거나 해외에 보유하고 있던 공장을 ESS로 전환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흐름이 됐습니다. LG엔솔도 최근 약 3억원의 장부가치를 가진 GM과의 합작공장을 인수해 단독공장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시하면서 다양한 고객사에 유동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을 확대했습니다. LG엔솔은 아직 이 공장의 세부적인 활용 계획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공장 인수도 빠른 생산 라인 전환을 통해 ES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의견도 제기돼요. 어때요, 이제 뉴스에서 ESS라는 단어를 봐도 별로 낯설지 않겠죠?
2025-04-0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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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투톱체제' 전환 KGC인삼공사, '연매출 2조원' 특명 이룰까
[이코노믹데일리] KGC인삼공사가 국내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전문성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올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23년 초 인삼공사는 오는 2027년까지 연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소재 개발과 홍삼을 활용한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해외에서는 정관장을 필두로 현지 유통채널을 공략한 ‘K-홍삼’ 키우기에 주력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전날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국내 사업 총괄에 임왕섭 대표를, 해외 사업 총괄에 안빈 대표를 선임했다. 임 대표는 KT&G에서 전자담배 ‘릴’의 브랜딩을 이끈 브랜드·마케팅 전문가다. 안 대표는 국가별 맞춤형 제품 개발과 채널 확장으로 지난해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을 증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KGC인삼공사는 각자대표 체제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정관장 브랜드 자산 강화와 마케팅 경쟁력 제고,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수익성 증대에 집중한다. KGC인삼공사는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아르기닌 등 소비가 늘며 매년 판매가 줄고 있다. 이는 KGC인삼공사가 해외 사업을 분리해 강화하려는 목적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 2019년 4조8936억원이었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3년 6조2022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홍삼 구매액은 1조5939억원에서 1조1675억원으로 약 27% 줄었다. KGC인삼공사의 매출 90%가 홍삼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KGC인삼공사 매출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1조30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964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국내 건강·기능식 시장 역성장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단 해외 매출은 3370억원에서 3765억원으로 늘었다.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4.2%에서 28.9%로 신장했다. 중국 시장의 고성장이 해외 매출 확대를 이끌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32.3% 증가한 2424억 원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KGC인삼공사는 국내 시장에서 온라인·면세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체 판매 채널 중 성장세를 보인 채널은 면세·E-비즈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우선 KGC인삼공사는 온라인 시장에서는 전용 제품을 확대해 판매 채널에 나서며 기존 14% 수준이었던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젊은 층에 인기 있는 ‘활기력’, ‘에브리타임’을 중심으로 온라인 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정관장은 지난해 10월 혈당 케어 전문 브랜드 ‘지엘프로’를 론칭하는 등 혈당 관리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면세 채널에서는 가성비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고가 홍삼 제품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확대해 수요를 끌어올린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제품을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함께 코스트코, 아마존 등 해외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나섰다. 국내 건기식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의 프리미엄 마켓 체인 ‘스프라우츠’는 물론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웰시아’, 말레이시아 최대 H&B 스토어 ‘왓슨스’와 잇달아 입점 계약으로 수출 영토를 넓혔다. 특히 중국은 해외진출 거점으로 삼고 현지에서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오는 2027년까지 연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홍삼과 건강기능식품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영향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13 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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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포코 X7 프로' 국내 공식 출시… '하이퍼OS' 탑재 가성비 스마트폰 시장 '정조준'
[이코노믹데일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고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스마트폰 ‘포코 X7 프로(POCO X7 Pro)’의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샤오미는 10일, 포코 X7 프로의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며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포코 X7 프로는 샤오미 공식 온라인 스토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가격은 8GB RAM에 256GB 저장 공간을 갖춘 모델이 44만8000원, 12GB RAM에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54만8000원이다. 색상은 블랙, 그린, 옐로우 3가지로 출시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샤오미는 포코 X7 프로 출시를 기념하여 이날 오후 7시부터 쿠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별 판매를 진행한다. 라이브 방송에는 코미디언 김해준이 출연하여 제품의 주요 기능과 특징을 소개하고 시청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쿠팡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8만원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5만원 할인 쿠폰, 라이브 방송 추가 혜택 3만원)이 제공된다. 또한 샤오미는 이달 19일까지 포코 X7 프로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샤오미 22.5W 보조배터리(1만mAh)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 라이브 방송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레드미 패드(2명), 스타벅스 1만원권(20명) 등 푸짐한 경품도 추가로 증정할 예정이다. 포코 X7 프로는 샤오미 스마트폰 최초로 최신 운영체제인 하이퍼OS 2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퍼OS 2는 구글 제미나이 AI를 기반으로 녹음 요약, 실시간 번역, 사진 편집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8400-울트라를 탑재하여 전작 대비 CPU 성능은 54%, GPU 성능은 70%, NPU 성능은 50% 향상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디스플레이는 6.67인치 1.5K 크리스탈레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여 생생하고 몰입감 넘치는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최대 3200nit 밝기와 120Hz 주사율, HDR10+를 지원하여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소니 IMX882 센서와 OIS(광학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하여 선명하고 안정적인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6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최대 14.5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며 90W 초고속 충전 기능을 통해 42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샤오미 측은 포코 X7 프로 배터리가 1000회 이상의 충전 사이클 후에도 90% 이상의 용량을 유지하며 영하 25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코 라인업 최초로 IP68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하여 내구성을 강화했다. 앙구스 응 포코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포코 X7 프로는 포코 브랜드 X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제품”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코 X7 프로는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AI 기능, 뛰어난 내구성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국내 가성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03-10 10: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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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 16e 전격 공개… 합리적 가격에 혁신 기능 담았다
[이코노믹데일리] KT가 획기적인 가성비를 자랑하는 아이폰 16 라인업의 신규 모델, 아이폰 16e를 2월 28일 공식 출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아이폰 16e는 혁신적인 배터리 성능과 강력한 A18 칩,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 시스템 등 핵심 기능을 탑재하고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아이폰 16e는 KT 공식 온라인 몰 KT닷컴 및 전국 KT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KT는 아이폰 16e 구매 고객을 위한 다채로운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KT닷컴에서 아이폰 16e를 신한 또는 BC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제품 구매 후 KT닷컴에 후기를 남긴 고객에게는 애플 정품 케이스를 증정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아이폰 16e를 통해 미래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만 18세 이하 고객 4000명(선착순)에게 AI 학습 플랫폼 ‘콴다 프리미엄 Lite’ 1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것. 콴다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AI 기반 학습 플랫폼으로 아이폰 16e 구매를 통해 학습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10대 고객층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 통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KT의 제휴카드 및 가족 결합 할인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슈퍼 2.0+ 현대카드’를 이용하면 2년간 최대 72만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KT의 프리미엄 가족결합과 5G 초이스 스페셜 요금제를 함께 이용하면 선택약정 할인과 가족결합 할인을 중복 적용, 월 5만원대에 VVIP 멤버십,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콘텐츠 혜택, 데이터 쉐어링 무료 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KT는 휴대폰 분실, 파손, 스팸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365 폰케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이폰 16e는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A18 칩과 애플이 자체 설계한 셀룰러 모뎀 Apple C1의 뛰어난 효율성은 빠르고 부드러운 사용 경험을 선사하며 15.4cm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중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아이폰 16e의 또 다른 핵심 경쟁력은 바로 ‘애플 인텔리전스’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개인 맞춤형 지능 시스템으로 사용자에게 유용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 정보 보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 기능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아이폰 16e는 4800만 화소 퓨전 카메라를 탑재하여 전문가 수준의 초고해상도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특히 2배 망원 렌즈를 통합, 하나의 카메라로 두 가지 렌즈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광학 줌에 버금가는 줌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 16e는 블랙, 화이트 두 가지 무광 색상으로 출시되며, 다양한 색상의 케이스를 통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eSIM을 통해 물리적 SIM 카드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eSIM은 셀룰러 요금제 활성화 시간을 단축시키고 다수의 요금제를 하나의 기기에 저장하여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손정엽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상무)은 “아이폰 16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 아이폰 16e를 KT 고객에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아이폰 16e의 뛰어난 성능, 애플 인텔리전스, 탁월한 배터리 수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 16e 요금제 및 가격 정보는 KT닷컴에서, 애플 제품 관련 상세 정보는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28 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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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와 인내 사이"… 일 매출 20억 돌파, 계산 줄도 '역대급' 트레이더스 마곡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4일 야심차게 문을 연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개점 직후부터 '매출 잭팟'을 터뜨리며 창고형 할인점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오픈 첫날 20억원 이튿날 24억원이라는 경이로운 매출 기록은 트레이더스 역사상 일일 최고액을 단숨에 갈아치운 '사건'으로 기록됐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찾아 대거 몰리면서 마곡점은 오픈 초반부터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기자가 직접 방문한 16일 토요일 저녁, 매장 입구부터 발 디딜 틈 없는 인파에 압도당했다. 카트를 끌고 이동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매장 곳곳은 대용량 상품을 둘러보는 고객들로 북적였고 특히 딸기, 수입육, 초밥, 연어회 등 인기 코너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실제로 오픈 첫날, 딸기 4톤, 수입육 10톤, 대용량 초밥 1000 판, 연어회 500kg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는 관계자의 설명은 허언이 아니었다. 오피스 상권 맞춤형으로 조성된 170평 규모의 초대형 'T-카페' 역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기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탄산음료 800잔, 커피 600잔 등 '가성비' 음료는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오픈런'까지 벌어진 위스키 코너는 이미 '초토화' 상태였다. 트레이더스 단독 상품인 '김창수 위스키 싱글캐스크 51.8'은 물론, '히비키', '맥캘란 쉐리 12년' 등 인기 위스키는 이미 '완판'된 후였다. 늦게 방문한 고객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발길을 돌려야 했다. 건담, 캡슐 토이 등 체험형 팝업 매장 역시 밤늦도록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셀프 계산대도 1시간 대기"… 흥행 질주 발목 잡는 '결제 대란', "마곡 주민은 당분간 'No' 그러나 폭발적인 흥행 뒤에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결제 대란'이었다. 26개의 계산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갔지만 밀려드는 고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반 계산대는 물론 '빠른 결제'를 위해 마련된 셀프 계산대까지 긴 줄이 늘어서 매장 전체가 거대한 '대기 줄'로 변해버린 듯 했다. "셀프 계산대로 가시면 좀 더 빠릅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목이 터져라 외치며 고객들을 셀프 계산대로 유도했지만 이미 셀프 계산대 역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에도 셀프 계산대 앞에는 수십 미터의 줄이 꼬불꼬불 이어져 있었다. 카트를 버리고 매장을 나서는 고객, 불만을 쏟아내는 고객, 지친 표정으로 스마트폰만 쳐다보는 고객 등, 계산대 앞 풍경은 '환호' 대신 '인내'를 강요하는 듯 했다. 심지어 인근 마곡 주민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트레이더스는 쳐다도 안 봐야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40대 주부 김 씨는 "아이와 함께 왔는데 계산 줄이 너무 길어서 깜짝 놀랐다"며 "직원분들이 셀프 계산대로 가면 빠르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 줄도 장난 아니다. 결국 1시간 넘게 기다려야 겨우 계산할 수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 '옥에 티'에도 빛나는 '매력'… "강서 상권 '핵'으로 도약할 것" 결제 대란이라는 '옥에 티'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스 마곡점의 매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서울 강서 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희소성과 마곡 신도시라는 '핫플레이스'에 자리 잡았다는 입지적 강점 그리고 200만 명이 넘는 배후 수요는 마곡점을 강서 상권의 새로운 '핵'으로 만들기에 충분해 보였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산대 운영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트레이더스 마곡점이 강서 지역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오픈 기념으로 삼성카드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을 푸짐하게 마련했다. 실제로 매장 곳곳에서 삼성카드 할인 안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계산대 역시 삼성카드 결제 고객을 위한 전용 라인이 운영될 정도였다. 트레이더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회비 3만원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할인 쿠폰, 장바구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고려하면 '본전'은 뽑고도 남는다는 평가가 많다. 멤버십 혜택을 꼼꼼히 챙겨 '알뜰 쇼핑'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25-02-16 19: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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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 전기차 직접 타 보니…'가성비 갑'
[이코노믹데일리] #박연수의 옆좌석은 기존 운전자 중심의 자동차 리뷰에서 벗어나 장롱면허 소지자 및 운전자 옆좌석 경력 26년차 입장에서 전하는 자동차 정보입니다. 중국 전기차(EV) 기업 BYD(비야디) 아토 3가 출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2시쯤 아토 3를 타고 서울 양천구 도심을 달렸다. 단연 돋보인 건 '가성비'다. 이날 서울 양천구 비야디 목동 전시장에 방문해 매장에 30분가량 머물렀다. 딜러들의 행동을 통해 비야디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차량 시승을 권해서다. 실제 탑승을 해보니 자신감의 이유를 느낄 수 있었다. 울퉁불퉁한 도심 주행에서는 보통의 차들과 같았지만, 고속도로로 진입하니 전기차답게 시원한 '주행감'과 '정숙함'이 돋보였다. 전기차 보조금을 제외하고 3000만원 초반에 형성된 아토 3의 가격으로 인해 가졌던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정숙도 외에도 눈에 들어온 점은 기본으로 탑재된 '옵션'의 성능이었다. 타 브랜드와 다르게 통풍·열선 시트, 파노라믹 선루프 등이 기본 탑재된 점은 아토 3의 '가성비'란 장점을 한층 높이는 요소다. "하이 비야디, 블라인드 열어줘." 운전석에서 비야디 직원의 목소리가 울리자 어둑했던 차량 안이 순간 빛으로 가득 찼다. 음성 인식을 통해 블라인드를 여는 순간 넓직한 파노라믹 선루프가 자태를 드러낸 것이다. 차량 천장 크기와 유사한 선루프는 시원한 개방감을 선사했다. 평소 다리에 땀이 많아 기자가 중요시 하는 통풍 시트도 사용해 봤다. 아직 겨울 기운이 가시지 않은 바깥 날씨 탓에 패딩 상의를 입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조수석에도 2단계로 된 통풍 시트가 탑재됐으며 차량 디스플레이를 통해 손쉽게 조절할 수 있었다. 엉덩이부터 시원해지며 금방 쾌적해지는 기분이었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디스플레이도 자랑할만 했다. 하나의 태블릿을 연상케 하는 12.8인치 디스플레이에는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애플리케이션(앱)들이 탑재됐다. 티맵모빌리티 서비스, 국내 음악 플랫폼 플로, 유튜브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노래방 앱도 마련됐다. 가수 로제의 '아파트'를 재생하자 차량이 순식간 노래방으로 변신했다. 별도의 마이크까지 설치하면 나만의 개인 노래방 마련이 가능하다. 기자 체면만 아니면 노래방 마이크에 도전할 뻔했다. 이왕이면 '아파트'로. 이렇듯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했지만, 안전도 놓치지 않았다. 주행 중에는 유튜브 등 영상물은 시청이 불가능하다. 전기차의 장점이자 단점인 '회생제동'으로 인한 멀미도 적었다. 비야디 관계자는 "회생제동이 2단계로 구성됐으며, 실제 다른 전기차들에 비해 울컥울컥 멈추는 느낌이 적어 택시 운전자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생제동은 차량의 제동(감속)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다만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 낯선 부분들도 있었다. 동그란 모양의 에어컨 송풍구, 뒤로 당겨야 열리는 도어 레버 등은 다른 차들에서는 보기 어려운 디자인이었다. 좀 어색했지만 사용에 불편함은 없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아토 3는 출시 1주일만에 1000대가량의 예약판매 대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비야디는 아토 3를 시작으로, 퍼포먼스 중형 전기세단 BYD 씰, 중형 전기SUV BYD 씨라이언 7 등 총 3개 전기차 모델을 올해 한국시장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2025-02-13 18: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