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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글로벌 TV 1위 수성... 턱밑까지 쫓아온 中 TCL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1-26 16:15:07

점유율 '1%p' 차 초접전

중국 저가 공세에 흔들리는 'TV 왕좌'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 마련된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글로벌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수성했다. 하지만 중국 TCL이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며 점유율 격차를 불과 1%포인트(p) 차이로 좁혔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가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은 17%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p 하락한 수치다. 반면 2위 TCL은 같은 기간 출하량을 20% 늘리며 점유율을 13%에서 16%로 끌어올렸다. 불과 1년 만에 5%p였던 양사 간 격차가 1%p까지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 1위 유지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 1위 유지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TCL의 약진 배경에는 '가성비' 전략이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TCL은 미니LED 등 고화질 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동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등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수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출을 대폭 늘리며 전체 출하량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3위는 중국 하이센스가 차지했다. 하이센스는 점유율 10%를 기록했으나 중국 시장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출하량이 7% 늘었고 점유율도 8%에서 9%로 소폭 상승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유통 공룡 월마트의 공세가 매섭다. 저가 TV 브랜드 비지오(Vizio)를 인수한 월마트는 자체 브랜드 ONN을 앞세워 점유율을 3%에서 5%로 늘리며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안방이나 다름없는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올해도 삼성이 글로벌 선두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브랜드들이 미니LED와 대형 화면 등 고성장 세그먼트에서 출하량을 늘리며 경쟁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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