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국내외 인기 이어가는 '에이블씨엔씨'…매각 언제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8-14 16:24:23

상반기 영업익 79억원…전년比 163.3% 증가

국내외 온·오프라인 매출 성장세…각각 16.7%·7.6%↑

IMM PE 가격 높여 매각 나설 듯

서울 이화여대 앞에 위치한 눙크 1호점 전경 사진에이블씨엔씨
서울 이화여대 앞에 위치한 눙크 1호점 전경 [사진=에이블씨엔씨]

[이코노믹데일리] 1세대 화장품 기업 에이블씨엔씨가 올 상반기 좋은 성적표를 내면서 새 주인 찾기에 더욱 공들이는 모양새다. 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코로나19 시기 에이블씨엔씨가 부진을 거듭하자 지난해 하반기 매물 시장에 내놓았지만, 엔데믹 이후 국내외에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매각 가격을 높여 파는 쪽으로 노선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6% 늘어난 79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2% 증가한 1377억원으로 기록됐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이 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온·오프라인 매출과 해외 매출은 각각 16.7%, 7.6% 성장했다.
 
국내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동일매장매출(SSS)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6.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 및 점포별 상권에 맞춘 프로모션 강화로 수익성을 확대해 온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외 시장도 아시아, 유럽, 미주 모든 권역에 걸쳐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0% 이상 성장했다.
 
에이블씨엔씨는 국가별 트렌드와 수요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랜 시간 탄탄히 다져온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해외 신규 거래처도 지속 확장 중이다.
 
에이블씨엔씨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매각 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ELCA·로레알 등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와 중국계 투자자들이 IM(투자설명문) 자료를 수령하면서 거래 성사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화장품업계가 K-뷰티 바람을 타고 다시금 리오프닝 수혜업종으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IMM PE는 지난 6월 에이블씨엔씨 매각을 ‘상시 매각’ 체제로 전환하기도 했다. 에이블씨엔씨가 실적 개선세로 접어들어 기업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자 몸값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인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IMM PE는 에이블씨엔씨의 밸류업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년여 동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다각도의 체질 개선을 진행했다”며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매출 성장 흐름은 올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국내외 채널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경영 체제 속에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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