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패션기업 세정그룹의 자회사 세정아이앤씨가 전국 침수 우려 지하차도에 재난상황 발생 시 진입을 통제하는 자동차단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10일 세정그룹에 따르면 세정아이앤씨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다. 통합관제솔루션, 침수 및 산사태 예측시스템, 소방안전점검 솔루션 등을 개발해왔다.
이번 침수 우려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은 지난 2020년 부산 동구 초량1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계기로 시스템 구축 사업이 시작됐다.
지하차도 내 수위계를 통해 침수 상황을 감지하고 일정 수위에 도달하면 차량차단기와 상황을 안내하는 문자전광판, 경보 방송 등으로 지하차도의 진입을 차단한다.
침수 상황을 주의단계, 금지단계 총 2단계로 구분해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수위계, 차량차단기, 문자전광판 등을 서로 연계해 통합적으로 관리 가능하고 각 장치별 모니터링도 제공한다. 지하차도 인근 CCTV와 수위계 그래프를 시스템에 표출해 시각적인 상황 감지도 지원한다.
세정아이앤씨는 지난 2021년 부산 동구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 충북 옥천 등지의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차도에 자동차단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 김해, 강원도 고성 등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세정아이앤씨의 ’침수 우려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은 최근 잦아진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새로운 대책”이라며 “앞으로 지하차도 뿐만 아니라 자전거도로, 하천 제방도로 등 침수가 우려되는 취약도로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