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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의 여車저車] 아우디, '기술 통한 진보'...전동화 전환에도 끄떡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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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은주의 여車저車] 아우디, '기술 통한 진보'...전동화 전환에도 끄떡없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3-08-05 06:00:00

아우디 상징 엠블럼...독일 4개 자동차 회사 의미

폭스바겐에 인수된 후 '기술 통한 진보' 철학 다져

'세계 최초의 상징'...전륜구동·디젤스포츠카 등 개발

아우디
더 뉴 아우디 A7 55 TFSI e 콰트로 프리미엄[사진=아우디코리아]
[이코노믹데일리] 아우디는 지난 113년간 누구도 할 수 없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목표를 도전하면서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라는 브랜드 핵심 철학을 계승했다. 혁신적이고 진보적인 기술을 통해 문화와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끊임없는 발전을 이어왔다. 

특히 아우디의 철학과 도전 정신은 기술과 혁신을 거듭하는 현대 모든 산업군에 귀감이 되는 사례로 꼽힌다. 이런 아우디만의 DNA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위기를 거듭하며 갈고 닦은 결과로 평가된다. 

◆4개의 고리가 결합해 만든 아우디 DNA

고급차 시장에서 탁월한 실적과 가파른 브랜드 파워 신장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아우디는 1909년 7월 16일 독일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독일 경제가 대공황에 빠지자 독일의 4개 자동차 업체(아우디·반더러·호르히·데카베)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우토 유니온(AUTO UNION AG)을 만들었다. 아우디의 엠블럼 '4개의 링'도 당시 합병한 각 사를 상징한다. 합병 이후 하나의 법인에서 생산됐지만 고유 엠블럼을 사용했으며 초기 아우토 유니온의 엠블럼은 경주용 차에만 적용했다. 

위기 돌파를 위해 합병했지만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으로 방산업체로 전락했다. 전쟁 막바지에는 폭격으로 공장들이 사라지게 됐지만 1945년 아우토 유니온은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1949년 독일 잉골슈타트 한 농장에서 주식회사로 거듭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당시 대량생산 체제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던 가운데 아우토 유니온은 자본력이 부족해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한 것이다.

1958년 재기의 발판을 조금 더 빨리 마련했던 다임러-벤츠가 아우토 유니온의 주식 87%를 사들이고 이듬해 남은 주식 모두를 인수하며 실질적인 소유주가 됐다. 1964년 다임러 벤츠는 아우토 유니온을 폭스바겐에 팔았다. 

아우토 유니온은 폭스바겐으로 넘어가면서 아우디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기술을 통한 진보'...혁신과 도전의 상징으로 거듭나

'콰트로'의 시작은 1977년 폭스바겐의 군용 차량 일티스에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가져오면서부터다. 1980년대부터 터보차저가 들어간 콰트로 모델을 선보였고 이듬해 스웨덴에서 열린 랠리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주목받게 됐다.

아우디는 콰트로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그리게 된다. 당시 내건 슬로건은 지금까지 사용되는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k)'다. 

이때부터 아우디에는 '세계 최초'라는 수식이 따라붙게 된다. 

더욱 넓은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좌측 핸들 차량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위한 윈드 터널 테스트도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 외에도 △승차감과 출력을 극대화하는 전륜구동 방식 △지상 최고속도 시속 400km 돌파 △자동차 측면 충돌 테스트 △콰트로 시스템 상용화 △터보 직분사 디젤 엔진 TDI 개발 △일체형 알루미늄 바디 ASF 개발 △디젤 스포츠카 등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중 일부는 이미 아우토 유니온이 결성되기 전이나 전쟁 전후에 개발됐다. 이처럼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기 전부터 기술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낸 셈이다.

아우디는 기술과 상품성 모두 집중한 끝에 독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최근 자동차 시장은 아우디의 철학에 걸맞 대변혁의 중심에 서 있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수소차로 넘어가는 데 앞서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차(SDV)로 진화 중이다.

아우디는 기술을 전면에 내걸고 혁신을 이루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고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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