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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애경 2080 치약 회수 여파…무보존제 내세운 부광약품 '시린메드' 주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6-01-20 14:47:19

부광약품, 무보존제·저마모 설계로 대안 부상

시린메드 제품 이미지사진부광약품
시린메드 제품 이미지.[사진=부광약품]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국민 치약’으로 불리는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일부 제품에서 구강용품 사용이 금지된 보존제가 검출돼 회수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생활용품 전반에 대한 성분 안전성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사용이 금지된 물질인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2080 수입 치약 전 제품에 대해 검사한 결과 해당 성분이 최대 0.16%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식약처는 검출된 수치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중국 도미사에서 지난 2023년 2월부터 제조돼 애경산업이 국내에 수입·유통한 2080치약 수입제품 6종 가운데 수거 가능한 870개 제조번호 제품을 검사했다. 이와함께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2080치약 128종도 수거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수입 치약 870개 제조번호 가운데 754개 제품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6%까지 검출됐다. 반면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128종에서는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수입 치약 제품에 트리클로산의 혼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제조사 도미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치약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설비 소독·세척 과정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 제조 장비 소독을 위해 사용된 트리클로산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채 잔류하면서 일부 제품에 혼입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작업자별로 소독·세척액의 사용 여부와 사용량이 달라 제조 장비에 남은 트리클로산 잔류 수준이 일정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제품별 검출량에도 편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존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존제는 화장품·생활용품·치약 등에서 미생물 오염을 억제하고 제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필수 성분이지만 일부 성분은 피부나 구강 점막에 자극을 유발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나 민감성 체질의 경우 접촉 피부염, 구강 점막 자극 등의 부작용 가능성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치약에서조차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자 상대적으로 성분 관리에 엄격한 국내 제약사가 개발·출시한 치약 제품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광약품은 2016년부터 시린메드 전 제품에서 파라벤류를 포함한 합성 보존제를 전면 제거했으며 이후 인공색소까지 배제하는 리뉴얼을 거쳐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불소 역시 소비자 우려를 고려해 함유하지 않았고 치아 마모도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설계해 민감한 치아에도 부담을 줄였다.
 
부광약품은 치약 원료 단계부터 제조, 포장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에 준하는 품질 관리와 안전성 검증 절차를 적용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성분 논란이 반복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치약’을 목표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는 것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경제 성장 수준에 비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강조한 치약 사용 비중이 아직 낮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기능성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치약 개발에 집중해 진정한 의미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K-컬처와 K-뷰티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의 프리미엄 치약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며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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