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농심, 신라면ㆍ새우깡 출고가 인하 … 삼양라면도 인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명섭 기자
2023-06-27 18:55:30

신라면 한 봉지 50원,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등 12개 대표 품목 평균 4.7% 인하

추경호 부총리,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따른 라면 가격 인하 권고 영향

농심 신라면면과 새우깡 [사진=농심]

[이코노믹데일리] 농심이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 

27일 농심에 따르면 이번 출고가 인하에 따라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이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오는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원 수준이다. 농심은 이번 가격인하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은 "이번 결정이 지속적인 원가부담 상황속에서도 소맥분 가격 인하로 얻게 될 농심의 이익증가분 그 이상을 소비자에게 환원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대표라면과 스낵인 신라면과 새우깡에 대한 가격인하로 소비자가 실질적인 생활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 인하 대상인 신라면(봉지면)과 새우깡은 국내에서 연간 3천 6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국민라면과 국민스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라며 “이번 가격 인하로 경영에 부담은 있지만 국민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대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도 삼양라면 등 12개 대표 품목 평균 4.7% 인하

삼양식품도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양라면은 5입 멀티 제품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입 멀티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4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인하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60년 전통의 국민 라면인 삼양라면 등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을 포함한 10여 종의 다양한 품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 사의 이번 인하조치는 앞서 지난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제 밀 가격이 하락하자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9~10월 인상된 라면값에 대해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가격이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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