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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 '좀비기업'…"이자비용조차 버거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3-05-22 19:04:28

코로나19·고금리 등 잇단 리스크에 허덕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국내 상장사 17.5%가 이자비용에 허덕이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상장사 중 한계에 봉착한 '좀비기업'이 전체 5곳 중 약 1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과 고금리 기조가 겹치면서 이자비용마저 감당하기 어려워진 결과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17.5%가 한계기업으로 집계됐다. 한계기업이란 3년 연속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많아진 회사를 뜻하는데, 해당 기업 비중의 경우 2016년 9.3%에서 2017년 9.2%로 소폭 감소했으나, 2018년 11.2%, 2019년 13.7%, 2020년 15.2%, 2021년 16.5% 등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증시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코스피 상장사 비율은 11.5%에 그친 반면 코스닥 비율은 20.5%에 달했다. 전경련은 코스닥 상장사가 대외 환경 리스크에 더욱 취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당해에만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많은 '일시적 한계기업'은 작년 전체 상장사 가운데 30.8%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 36.4%를 기점으로 차츰 안정을 되찾는 흐름이다.

업종별로는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30.4%), 운수 및 창고업(25.8%),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5.0%), 도매 및 소매업(23.2%) 순이었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주요 6개국(미국·독일·일본·중국·영국·프랑스) 상황을 종합한 결과, 2021년 기준 한계기업 비율은 미국(20.9%), 프랑스(19.2%), 한국(16.5%) 순인 것으로 기록됐다.

2022년 데이터가 생성된 한국·미국·일본 3개국만 따로 놓고 보면 한국의 일시적 한계기업 비율이 미국(28.2%), 일본(11.4%)에 비해 높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2020년부터 확산한 코로나19, 급격한 금리 인상, 최근의 경기 악화 등이 한계기업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안정적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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