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불황에 허리띠 졸라매는 유통家…소비자 혜택 축소 잇달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5-09 06:00:00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가 멤버십 혜택을 줄이거나 없애는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그동안 신규 고객을 모으기 위해 운영해 온 퍼주기 마케팅을 중단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최근 원자잿값 압박에다 소비심리 위축 조짐이 보이자 자구책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bhc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올해부터 멤버십 제도를 개편했다. 기존에 각각 40만원, 60만원 이상 사용 시 부여하던 레드, 블랙 등급이 골드, 플래티넘으로 신설되면서 각각 50만원, 8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BBQ는 지난 2월 1일부터 포인트 적립률을 5%에서 3%로 조정했다. 기존 포인트 부담을 본사와 가맹점주가 절반씩 부담했는데 인건비와 배달앱 수수료, 전기료, 가스비 등 비용 상승으로 포인트 적립률을 낮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피자헛의 경우 2018년부터 운영해온 포인트 적립 제도를 폐지했다. 아워홈도 이달부터 자사몰 아워홈몰의 회원 등급(플래티늄·골드·실버·웰컴)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회원 등급별 쿠폰은 제공되지 않는다. 신규 가입 후 첫 구매 시 발송되는 웰컴 기프트와 플래티늄 등급 후 첫 구매시 발송되는 땡큐 기프트의 제공도 종료됐다.
 
앞서 오뚜기도 지난 3월부터 자사몰 오뚜기몰에서 운영해 온 쿠폰 이벤트를 종료했다. 같은 기간 동원몰도 회원 혜택을 개편했다. 기존에 제공하는 혜택 중 활용도가 떨어졌던 혜택을 폐지하지만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밴드플러스와 회원 전용 증정 이벤트는 확대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멤버십 혜택 줄이기에 나섰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월부터 멤버십 등급별 씨제이원(CJONE) 포인트 적립률을 낮췄다. 골드·블랙 등급은 기존 2.0%에서 1.0%로, 그린 등급은 1.5%에서 1.0%로 축소됐다. 핑크·베이비 등급은 1.0%에서 0.5%로 줄었다.
 
에이블씨엔씨도 멤버십 쿠폰 사용 기준을 높였다. 기존에는 제한 없이 50% 할인 쿠폰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변경 후에는 최소 1만원 이상 구입해야 할인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등 대내외적으로 지속적인 시장 변화가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소비자가 좋은 혜택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다른 개선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BBQ의 멤버십 포인트 적립률 변경 안내문 [사진=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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