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호텔신라, '알짜' 주류·담배 등 10년 사업권 새 주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4-27 09:50:59

관세청, DF 1·2 구역 사업자에 신라·신세계 선정…7월부터 10년간 운영

롯데면세점은 선정 입찰서 떨어져

DF 3·4·5 구역, 오늘 추가 발표 예정…신세계·신라·현대 유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


[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는 7월부터 10년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오늘(27일)은 패션·액세서리·부티크를 판매하는 DF 3·4구역과 부티크만 취급하는 DF 5구역 사업자가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항공기 운행 재개에 따른 정상화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알짜 구역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26일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 1·2구역과 DF 8·9구역에 대한 특허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DF 1·2구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판매 구역이며 중소중견기업 공간인 DF 8·9구역은 전 품목을 다룰 수 있다.
 
호텔신라가 DF 1구역을, 신세계디에프가 DF 2구역 사업권을 따냈다. DF 8·9구역은 기존 사업자인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가 나눠 가졌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라·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면세점 4개사와 중국 국영면세점그룹(CDFG) 등 5개사를 놓고 면세점 일반 사업자를 심사한 뒤 신세계·신라·현대 3개사를 후보 사업자로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했다. 중소·중견 사업권 후보자는 경복궁면세점과 시티플러스 2개사로 추렸다.
 
이번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떨어진 롯데가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수 없게 되면서 면세 업계 판도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롯데는 DF 1, DF 2, DF 5 등 3곳의 입찰에 참여했지만 DF 1·DF 2에서는 타 경쟁사보다 낮은 금액을 써내며 꼴찌가 됐다.
 
면세업계 순위는 지난 2021년 기준 롯데면세점이 1위, 신라면세점이 2위였다. 롯데 면세사업 매출의 10% 정도가 발생되던 인천공항에서 오는 7월부터는 영업이 불가능해져 경쟁사들에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1년 기준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5조6695억원, 신라면세점은 4조3396억원으로 양 사의 매출 격차는 1조3299억원이다. 현재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 오는 2033년까지 인천공항에서 사업을 하지 못하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부터 인천공항 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이전까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2019년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24억30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세계 공항 면세점 중 1위였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 2차 사업자 선정 절차는 27일 진행된다. 패션·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 3·4·5구역이 심사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DF 3·4구역 역시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가 한구역씩 나눠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당 최대 2개까지만 낙찰받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DF5구역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최종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입찰에서 선정된 사업자는 오는 7월부터 10년간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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