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재계, 강릉 산불에 100억원대 성금·구호품 전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4-13 15:38:51

SK·현대차·LG 20억원, 롯데 10억원

삼성도 이사회 거쳐 성금 지원할 듯

대형 산불로 잿더미가 된 12일 강원 강릉시 안현동 일대[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11일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주요 대기업이 속속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자산총액 상위 5대 그룹 가운데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4곳에서 내놓은 성금 규모는 70억원에 이른다. 이날 SK그룹과 LG그룹이 각각 20억원, 롯데그룹이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고 현대자동차그룹은 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을 냈다.

삼성 역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별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기부 금액을 결정할 전망이다. 삼성이 구호 대열에 동참하면 5대 그룹이 모은 성금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정보통신 관련 계열사인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오엔에스가 합심해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로 사용 중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이동식 사후서비스(AS) 버스를 급파해 통신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주요 지점에 인터넷프로토콜TV(IPTV) 장비와 와이파이 중계기, 휴대전화 충전 부스 등을 설치했다. 이밖에 핫팩과 물티슈, 담요, 마스크 같은 구호품을 지급했다.

SK 관계자는 "강릉 주민들이 예기지 못한 피해를 입고 대피 시설에서 생활하며 고통받고 있다"며 "성금 기부뿐 아니라 주민을 위한 피해 복구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개로 도시형 세탁 구호 차량 4대와 통합 방역 차량 1대를 강릉 현장에 투입했다. 세탁 차량은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이뤄져 하루 평균 1000kg에 이르는 빨래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민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가 휴식할 수 있는 심신 회복 버스 1대를 보냈다. 이 차량에는 안마기와 간단한 조리 시설, 구급품이 탑재됐다.

현대차그룹은 화재 피해 차량을 현대차 블루핸즈 또는 기아 오토큐 등 정비 네트워크에 입고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다. 피해 차량 수리가 끝난 뒤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LG그룹도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불편을 덜도록 가전제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공기청정기를 보내는 한편 고장난 가전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3억원어치 생수와 칫솔·치약, 샴푸, 바디워시를 전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통신 서비스를 안정화한다. 또한 휴대전화 무료 충전소를 운영하고 와이파이 중계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롯데그룹은 유통군에서 생수와 음료, 컵라면 등 식품 1000인분으로 구성한 긴급 구호물품을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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