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첨단 기능성 화장품, 어디까지 왔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현정인 수습기자
2023-03-14 06:00:00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화장품 업계도 첨단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코스맥스의 크림 [사진=코스맥스]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한 신체와 외모에 관심 갖는 사람이 증가하며 화장품도 피부 부담을 주지 않고 기능은 첨단인 제품을 찾는 추세다.

화장품 제조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액정 유화 기술'을 개발해 가벼운 사용감으로 기존의 영양 크림과 같은 효능을 구현했다. 액정 유화 기술이란 피부 지질과 유사한 라멜라 구조로 이루어진 효과적인 약물 전달 기술이다. 크림은 다른 제형에 비해 강력한 피부 보습막을 형성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데 효과적 제형이다. 다만 제형이 무거워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초유 유래 가수분해물'로 미백 화장품 원료화 기술을 개발해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초유는 갓 출산한 소에서 3~5일간만 생산되며 기능성 성장 인자와 일반 우유 대비 100배 이상의 높은 면역 성분이 함유돼 있다. 그러나 조성비가 불안정해 화장품 원료로 쓰거나 보관·가공에 제약이 많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효소 처리와 정제를 통한 초유 분해 방식으로 일반 초유 추출물 대비 미백 효과가 2배 이상 뛰어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분자의 초유 물질을 저분자화해 흡수율과 피부 적합성도 높였다. 인증 받은 신기술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라인에 적용할 예정이다.

건강한 피부는 '건강한 두피'도 포함한다.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벤처기업 안트로젠은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완화 기능성화장품 '모튼튼'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시중에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기능성 화장품은 많았으나 '탈모 완화'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사용한 것은 국내 최초란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모튼튼은 인체지방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이 주원료다. 이 줄기세포 배양액에는 모유두세포 성장을 돕는 세포성장인자, 모유두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인자가 포함돼 있다. 안트로젠은 "모발 성장의 근원은 모유두세포로 알려졌는데, 이 제품은 모유두세포에 직접 작용해 탈모 증상 완화에 보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다양한 기술을 가진 화장품들에 관심을 갖는 추세"라며 "연령과 관계없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위해 신기술 개발은 계속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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