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조선 무기제조관청 '군기시' 디지털 복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3-02-16 10:04:46

우미희망재단, 문화유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군기시 VR 실행 장면[사진=우미건설]

[이코노믹데일리] 일제강점기에 완전히 철거된 조선의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軍器寺)’를 디지털 기술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우미희망재단은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과 함께 지난 15일 서울시 시민청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조선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 디지털 복원 및 문화유산 메타버스 공개’ 행사를 열고 디지털로 복원된 군기시를 공개했다. 군기시 유적전시실에서 ‘헤리티지 공존’ 앱(App)을 실행하면 복원된 군기시 건물과 장인들이 무기를 제조하는 모습을 증강현실로 볼 수 있다.

‘조선 무기제조 관청 군기시 디지털 복원 및 문화유산 메타버스 공개’ 행사 모습. (왼쪽부터) 김왕직 명지대 교수, 이석준 우미희망재단 이사장,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이왕무 경기대 교수,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이사, 이근호 충남대 교수 [사진=우미건설]


군기시는 1392년(태조 1년) 설치된 중앙관청이다. 조선시대 군수물자에 대한 연구 및 보급·관리를 담당했던 현재 방위사업청과 유사한 국가기관이었다. 1884년(고종 21년) 폐지된 후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다가 2009년 서울시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됐다. 현재는 옛 자리 일부를 서울시민청 군기시유적전시실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21년 우미희망재단은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과 ‘문화유산 보호 및 융복합 문화관광교육콘텐츠 활성화’에 대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군기시 복원에 나섰다. 지난해 2월에는 군기시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구·고찰하는 학술 포럼을 열고 포럼에서 논의된 다양한 연구내용을 군기시 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헤리버스 공존 애플리케이션 실행 장면[사진=우미건설]

1년 6개월 복원 기간 동안, 우미희망재단은 군기시 디지털 복원을 통한 교육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에 필요한 종합적인 지원을 담당했다. 문화재청은 역사 고증 및 감수를, 서울시는 전시 공간과 운영 인력 지원, 제일기획은 메타버스 앱, 콘텐츠 기획 등을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석준 우미희망재단 이사장은 “군기시 프로젝트는 2019년 서울 돈의문(서대문)을 디지털로 복원한 이후 조선시대 중앙 관청을 복원과 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유적전시실에 남은 돌과 기둥 터만 본다면 큰 감흥이 없을 수도 있지만 첨단 기법을 도입해 복원한 군기시를 통하면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우미희망재단은 우미건설이 2006년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지난해 12월 민관협력사업으로 국가보훈처와 함께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 지원을 위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건설산업재해 피해 가정과 다문화 가정 아동·청소년을 위한 진로 프로그램인 ‘우미드림파인더’와 다문화가정 학습 교육·돌봄 지원사업 ‘우미 多Dream 多이룸(우.다.다)’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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