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지난해 해외직구 6조원 넘어…'건강식품' 가장 많이 샀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2-15 10:05:59

건강식품·옷·가전 순으로 많이 구매…5년간 민원도 10만건 넘어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자의 해외 직구(직접구매)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구매가 이뤄졌던 품목은 건강식품이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 직구 액수는 47억245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1292.2원·종가 기준)을 고려하면 6조1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해외 직구 이용자 수는 지난해 1557만3000명으로 1500만명을 돌파했다. 5년 전인 2018년(519만3000명)과 비교해 3배로 늘었다. 지난해 해외 직구 건수(9612만건)도 2018년(3225만5000건)의 3배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1억건에 육박했다.
 
해외 직구는 주로 자가 사용 목적이므로 오남용 의약품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정식 수입과 달리 안전 인증과 같은 수입 요건을 면제하는 등 간소화된 통관 절차를 거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직구 금액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건강식품(8억6200만 달러)이었다. 의류(8억2200만 달러), 가전제품(4억6700만 달러), 신발류(4억2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5년간 해외 직구가 가장 많이 이뤄졌던 품목도 건강식품(35억7100만 달러), 의류(33억3800만 달러), 가전제품(20억7700만 달러) 등이었다.
 
해외 직구 이용이 늘면서 최근 5년간 관련 소비자 민원도 10만건을 넘어섰다. 2018년부터 2022년 11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 민원은 10만2109건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5년간 취소·환급·교환의 지연 및 거부 관련 민원이 4만329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약금·수수료 부당청구 및 가격 관련 민원(1만5840건), 배송 관련 민원(1만249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양경숙 의원은 “해외 직구는 국내 거래와 달리 교환·환불·사후서비스(A/S) 등이 어렵다는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주요 세부 정보 등을 잘 살핀 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해외 직구 식품의 구매·검사를 확대하고 관세청 등 유관 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다이어트·성 기능 향상의 효능·효과 등을 강조해 판매되는 해외 직구 식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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