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가 2022년 4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브이피는 4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는 약 747만건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사진=KT]
4분기에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은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식·투자' 유형이다. 전체 신고 건수 중 가장 많은 331만건이 신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4분기 전체 스팸 신고에서 44%를 차지한다.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 주식·투자 스팸이 성행했기 때문이다.
앞선 분기에 큰 증가세를 보였던 불법게임·도박, 유흥업소 등 유흥 관련 스팸은 4분기에도 증가 추세다. 4분기 누적 신고 건수는 125만건(전체 17%). 지난 2분기 94만건, 3분기 108만건으로 매 분기 15% 전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이 늘어나는 분위기를 틈타 유흥 관련 홍보 스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 4분기에 △대출권유 스팸 신고는 125만건 △휴대폰 판매 신고 건수는 7만5000여건 △기타 각종 신고 건수는 150여건을 기록했다.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VP)는 "코로나 엔데믹과 연말·연초의 시기적 특성이 함께 반영돼 스팸 유형도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올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