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尹 "제2 중동 붐 위해 뛰고 또 뛸 것"…들썩이는 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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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서 인턴기자
2023-01-25 18:30:12

윤 대통령, 순방 후 첫 국무회의 주재

"국무위원 모두 영업사원으로 뛰어야"

IT·에너지·모빌리티 업계 기대감 고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제2 중동 붐'을 언급하면서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처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총 300억 달러(약 37조원)에 이르는 투자 약속을 받아낸 데 이어 후속 조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UAE·스위스 순방 이후 첫 국무회의를 통해 "순방 결과가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UAE 국빈 방문에 이어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고 운을 뗀 뒤 "올해 첫 해외 순방은 100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동행해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300억 달러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원자력·에너지·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 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 전환·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50여 건에 달하는 협력 약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발언과 같이 UAE의 '통 큰 투자'에 따른 최대 수혜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에너지·모빌리티가 꼽힌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두산을 비롯해 이들 분야를 집중 육성해 온 기업은 정부와 보조를 맞추며 계약 내용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미 UAE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중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이외에도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에 나선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거론됐다. 2009년 한국 기업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양국 간 신뢰는 두터운 편이다. 원자력 분야는 이를 발판 삼아 제2 중동 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UAE는 수도 아부다비와 경제 수도 두바이 등을 중심으로 석유 의존 경제를 탈피하고 친환경 자족 도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 내에 수소 생산·저장·운송 시설을 구축해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동력으로 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신개념 교통수단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UAE가 그린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한국 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은 5세대 이동통신 장비와 반도체, 플랜트 건설에서 활약이 예상되고 현대차는 UAM과 수소 산업 진출이 기대된다.


지난해 대규모 수출로 톡톡히 재미를 본 한화, LIG넥스원 등 방산업계도 어느 때보다 UAE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UAE 양국은 지난해 1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국산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천무' 수출까지 확정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내 기업이 UAE에 활발히 진출하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말씀드렸듯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며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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