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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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첫 경제방문단, 현장경영 넘어 '외교경영' 行
[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 순방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함께 현장경영을 넘어 '외교경영'에 나선 100여 개 기업 인사들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3박4일간 일정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했다. 300억 달러 대규모 투자 수주에 이어 글로벌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누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서도 반도체·바이오·미래 모빌리티 등 각 그룹 핵심 신사업과 관련한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총 48건 양해각서(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나흐얀 UAE 대통령이 함께한 곳에서 체결된 MOU가 13건, 개별 MOU 11건, 정부가 운영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체결된 MOU와 계약 24건 등이다. MOU 계약 규모는 앞서 UAE 측이 한국에 투자하기로 한 300억 달러와 함께 포럼 내에서 나온 1100만달러(약 136억5000만원)가 포함됐다. 이번 순방길은 '경제'가 콘셉트다. 주제에 걸맞게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주요 인물들이 모두 나섰다. UAE 순방길에 동참하지 않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일부 인사들은 스위스에서 합류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기업 25곳, 중소·중견기업 69곳, 경제단체·협회조합 7곳 등이 이번 사절단에 참가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도 정부 및 민간 차원 외교경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보스포럼은 각국 주요 인사들이 세계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하거나 이해관계에 따라 미팅 등을 갖는 자리다. 산업 발전 방향과 정치 현안까지 논의해 각국 수반이나 기업 총수 등이 다수 참가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윤 대통령은 특별연설에서 반도체 공급망 강화·청정에너지 전환·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제시하고 한국의 역할을 소개한다. 18일 다보스 현지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오찬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경영진과 해외 기업 경영진이 함께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에서 경영진이 참석했다. 각 경영진들은 포럼 내 행사 참여와 함께 그룹별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거나 개별적으로 파트너사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진행되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정부와 기업인들 모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와 관련된 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경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서 적극적 지원 사격에 나선다. 현대차그룹도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제네시스 전기차를 지원차량으로 배치했다. 다보스포럼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관련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지난 10일 올해 세계 경제가 1.7%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 "침체에 빠질 위험이 매우 클 정도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 역시 올해 성장률이 1%대(한국은행 1.7%·한국개발연구원 1.8%)로 전망돼 위기 우려가 크다. 각국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은 경기침체 극복에 초점을 맞춘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포럼은 지난 정부와 달리 정부와 재계가 한 팀이 돼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 해소를 위해 나섰다"며 "주요 그룹 경영진이 전부 참석한 만큼 부산엑스포 유치와 경제위기 우려 해법 제시에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1-18 14: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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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순방길 따라나선 韓기업...열띤 투자 유치·수주戰
[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기업인들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으로 중동 개발과 관련한 업체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중동 시장 경제 패권을 두고 다투는 국가인 만큼 국내 기업들도 경제사절단으로 나서 '외교경영'에 발벗고 나섰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인사들은 지난 1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UAE 순방길에 함께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기업 25개, 중소·중견기업 69개, 경제단체·협회조합 7개 등 총 101개 단체가 순방에 공식 참여한다. 앞서 정부는 이번 순방길 콘셉트를 '전방위적인 경제협력'으로 제시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10일 브리핑에서 오는 14~19일 순방길 세 가지 키워드는 UAE, 투자 유치, 글로벌 연대"라고 말했다. 각 기업들의 현지 투자 유치와 수주 계약도 열띤 모습이다. 주요 업종은 원자력·에너지·방위산업·정보통신(IT) 기술·보건의료 등 전방위적이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원자력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 중 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양국 간 사업 협력 정상화와 발전 방안을 밝힐 전망이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수출한 첫 원전으로 2020년 8월 1호기가 처음 송전에 성공했고 이듬해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이재용 회장도 지난달 6일 바라카 원전을 찾아 현지 직원들에 '과감한 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원전 관련 그룹을 추진하고 있는 SK·두산·GS·한화 등 기업들은 현지 업체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순방을 사업 기회로 삼고 있다. 방위산업 역시 주목받는 분야다.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방산 수출 수주액 170억 달러(약 21조650억원)를 기록하면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성과를 거둘 것으로 주목받는 업체들은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 기업들이다. 이외 소프트 콘텐츠로 전세계를 시장으로 삼고 있는 CJ그룹과 자율주행 기술로 성과를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에너지 관련 중동 특수를 노리는 효성그룹 등도 '중동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재계 관계자는 "UAE 순방은 친(親) 기업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윤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이라며 "대통령부터 300억달러 규모 투자 약속을 받은만큼 재계에서도 성과를 예상하는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2023-01-16 17: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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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캐러 UAE 몰려가는 기업인들…'수주 랠리' 예고
[이코노믹데일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 100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총출동한다. 연초부터 건설과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중동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무역협회(무협)에 따르면 경제단체장을 겸직한 기업인을 제외하고 UAE를 방문하는 대기업 총수 또는 임원은 27명이다. 업종을 살펴보면 전자·ICT, 자동차, 조선, 건설, 우주·항공, 방산, 에너지, 화학 등이 대거 포진했다. 이들을 포함해 공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대표 100명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UAE 순방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무협은 지난달 각 기업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별도 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UAE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중동에서 맹주로 통한다. 최근 국내 기업이 동남아시아와 더불어 중동을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경제사절단이 UAE를 방문하며 중동 진출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난해 방한한 당시 20건 넘는 투자·사업 계약과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개발 계획인 '비전 2030'에 한국 기업이 활발하게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UAE 역시 수도 아부다비와 경제 중심 도시 두바이 등을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기후변화로 탄소중립이 세계적 화두가 되면서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경각심에서다. 아부다비는 180억 달러(약 22조4100억원)를 투입해 '마르다스 시티'를 건설 중이다. 이는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인 '네옴시티'와 견줄 만한 프로젝트다. 도시 내에서 사용되는 전력은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발생 폐기물 전량을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UAE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UAE 최초이자 중동 최대 원전 건설 계획으로 총 발전 용량만 5.4기가와트(GW)에 이른다. 이는 UAE 전체 전력 사용량의 25%에 이른다. 방산도 한국 기업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지난해 1월 한·UAE 양국 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Ⅱ' 수출 계약이 체결된 데 이어 국산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천무' 발사대와 탄약 등이 현지로 수출될 예정이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사업에 진출이 기대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UAE 방문에서 행보가 주목되는 총수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다. 이 회장은 UAE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왕세자와 친분이 두텁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 현지 정·관계 인사를 두루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친환경차·UAM 등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최근 대외 행보를 강화한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리며 플랜트·조선 분야에서 경제 외교에 나선다.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방산), 효성·두산에너빌리티(중공업·화학·기계), CJ·농심(식품) 등 기업 대표·임원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2023-01-12 10: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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